나를 찾아 떠나는 100일의 여정

29일 차

by 안현희 마리스텔라

내가 바라보는 나는 삶 속에서 많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사람이다. 엄마를 좋아하고, 여동생의 아들을 좋아하며, 웃음과 이름 모를 들꽃들을 좋아한다. 비와 눈, 구름과 파란 하늘,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나무, 무지개, 바다도 좋아한다. 시를 좋아하고, 어린 왕자와 전혜린 씨의 책을 좋아한다.

​나는 계절마다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도 사랑한다. 여름날 마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 겨울에 마시는 뜨거운 카푸치노를 좋아하고, 푸른 경치 가득한 자연을 좋아한다. 사람들과 대화하며 함께 무언가를 나누는 것을 즐기고, 편지나 엽서를 쓰는 일도 좋아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음악을 듣고 미술을 관람하는 시간 역시 소중히 여긴다. 팝업 스토어에서 체험하는 즐거움과 달콤한 디저트 먹는 것 또한 좋아한다.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을 사랑한다. 이런 나 자신이 좋다. 내 삶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 삶이 풍성하고 행복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내 안에 존재하는 엉뚱한 모습도, 한 방울의 유머도, 따뜻한 모습도 참 좋다.



당신이 스스로 좋아하는 자신의 모습을 써보세요. (특히 그 모습이 마음에 드는 이유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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