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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보물이 Apr 21. 2024

직장에서 적을 만들지 말 것!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유독 젊은 선생님들이 많다.

삼십 후반, 내 나이가 많지도 적지도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 학교에서 나는 유독 나이 듦이 느껴진다.     


나와 비슷한 나이, 비슷한 처지의 선생님들이

있기를 바랐지만

현실은... 내 바람과는 정반대였다.


나처럼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선생님이 있었다면

서로 의지하고, 편한 동료가 되었을 텐데...

이 학교에 워킹맘이 나뿐이라니...

마음 나눌 동료가 없다는 것이 조금 서글프다.   

   

나와 나이가 비슷한 분이 한 분 있긴 하다.

관계가 쉽지 않다.

왜 나한테 그런 식으로 말하고 행동할까...

속상할 때가 몇 번 있었다.

그렇다고 나쁘게 지내고 싶지도 않고...


직장에서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이 내 목표인데

참 쉽지 않은 일 같다.     


나는 무척 이기적인 사람이라

모두와 잘 지내고 싶은 이유도

결국 ‘내’가 편하고자 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미워하는 것도 에너지 소비라

최대한 미워하지 않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싶은 것이

내 철학이 자면 철학이다.     


이해는 바라지 않는다.

그냥 서로를 존중해 주고

표면적이라도 친절함이 오고 가는 사이였으면 좋겠다.


다음 주도 얼굴 붉히는 일 없이 지나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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