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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블레이더 Jul 30. 2024

행복을 즐길 수 없는 사람은 결국 돈에 빠진다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된 현대인의 비극

쇼펜하우어: 오늘도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 기쁩니다.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까요?


북블레이더: (한숨을 쉬며) 안녕하세요, 선생님. 요즘 주변을 보면 다들 돈 얘기뿐이에요. 연봉 올리기, 부동산 투자, 주식... 마치 돈이 인생의 전부인 것 같아요. 문득 선생님의 <부록과 보유>(Parerga und Paralipomena)에서 봤던 명언이 떠올랐어요. "행복을 즐길 수 없는 사람은 결국 돈에 빠진다"... 우리 사회가 딱 그런 것 같아요.


쇼펜하우어: 아, 그렇군요. 현대 사회의 모습이 제 말을 잘 반영하고 있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그렇게 느끼셨나요?


북블레이더: 예를 들어, 제 친구들만 봐도 그래요. 다들 야근에 주말 근무까지 하면서 월급 조금이라도 더 받으려고 해요. 여가 시간? 취미? 그런 건 사치라고 생각하죠. 심지어 연애도 안 한대요, 돈 모을 시간도 아깝다면서요.


쇼펜하우어: 그렇군요. 당신 친구들의 경우가 제 말을 정확히 설명해주고 있네요. 그들은 아마도 일상에서 작은 기쁨을 느끼지 못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서 돈을 모으는 것에 집착하게 된 거죠.


북블레이더: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요. 근데 선생님, 요즘 세상이 워낙 불안정하잖아요. 물가는 오르고, 집값은 천정부지고... 이런 상황에서 돈을 좇는 게 어쩌면 당연한 거 아닐까요?


쇼펜하우어: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삶의 유일한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돈은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에요. 진정한 행복은 내면에서 오는 것이죠.


북블레이더: (고개를 갸웃거리며) 음...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도 솔직히 연봉 올리는 게 제일 중요한 목표였거든요.


쇼펜하우어: 균형이 핵심입니다. 경제적 안정을 추구하되, 그 과정에서 삶의 다른 중요한 측면들을 놓치지 말아야 해요. 취미 생활, 인간관계, 자기 계발... 이런 것들도 행복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북블레이더: (눈을 반짝이며) 아하! 그러니까 돈만 좇지 말고 삶의 여러 면에서 만족을 찾으라는 거군요?


쇼펜하우어: 정확합니다. 돈이 주는 안정감도 중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얻기 힘들어요. 일상의 작은 기쁨들을 발견하고 즐기는 습관을 들이세요.


북블레이더: 큰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아요! 이제 제 인생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봐야겠어요. 연봉 인상도 좋지만, 취미 생활도 하고 친구들과 시간도 보내고... 균형 잡힌 삶을 살아보려고요!


북블레이더의 독백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재정적 수입과 스펙에 목매는 모습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 좋은 회사, 더 높은 연봉, 더 큰 집... 끊임없이 뭔가를 쫓아가는 삶. 그런데 정작 그렇게 얻은 것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었나? 오히려 더 큰 스트레스와 공허함만 안겨준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특히 요즘 같은 불안한 시대에는 더 심하다. 물가는 오르고, 집값은 천정부지고, 일자리는 불안정하다. 그러니 돈을 모으는 게 최고의 목표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있는 건 아닐까?

친구들과의 술자리, 가족과의 저녁 식사, 취미 생활, 여행... 이런 소소한 행복들을 포기하면서까지 돈을 좇는 게 과연 옳은 걸까? 쇼펜하우어 선생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느끼지 못해서 그 공허함을 돈으로 채우려 하는 건 아닐까?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할 것 같다. 물론 경제적인 안정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게 전부여서는 안 된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고,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누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전보다 수입이 좋아졌다고 해서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매일매일의 삶에서 의미와 즐거움을 찾을 때 진정한 행복이 온다는 걸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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