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다:]세모마을 오류동 @왓더팟타이

오류동에서 태국갬성을 만나다

by 다재다능르코

Aug 30. 2019

[오류다:] 청년 마을 돋보기 프로젝트

https://brunch.co.kr/@bookdream/107

: 오류동에 사는 청년이 자기가 사는 마을 오류동을 다시 바라보고, 가치를 발견해봅니다. 돋보기로 보듯 마을 이곳저곳을 찾아다닙니다. 시작이 궁금하다면 위의 글을 읽어주세요.

마을탐방기 시작,

시작나무를 발견하다 https://brunch.co.kr/@bookdream/113

오류동 독립서점 잠시서점 https://brunch.co.kr/@bookdream/114

오류동 정상회담 https://brunch.co.kr/@bookdream/116

에 이어서 마을탐방 및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류있는 지도'를 만들어보려고 걸어다니면서 마을 곳곳을 발견하는 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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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지도에 들어갈 두번째 공간은 [왓더팟타이]입니다.

[왓더팟타이]

태국어로 Wat 은 '사원'이라는 뜻이래요.팟타이의 사원이라는 의미를 가진 가게이름이라고 하더라구요. 오류로 102에 위치해있는데요. 아직 간판이 없지만 (천천히 만들 생각이라고 하셔서 아직 안만드셨대요. 근데 두다보니 안만드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신대요. 자유로운 영혼의 사장님ㅎㅎ),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고 태국에서 먹는 듯 만날 수 있는 팟타이가 있는 맛집이랍니다. 팟타이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텐데요. 팟타이는 태국의 볶음국수랍니다. 쌀국수에 숙주나물과 견과류, 새우, 두부 따위를 넣고 달콤하게 볶아서 요리하는 음식이예요. 설명만 들어도 맛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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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더팟타이에는 태국 소품들이 가게 이곳저곳에 있는데요. 원하시는 소품이 발견하면 사장님께 문의해보면 살 수 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가게에 있는 소품들은 대부분 구매가 가능하다고 하니, 태국갬성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공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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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메뉴는 딱 세가지예요.

- 새우팟타이

- 치킨팟타이

- 에그 팟타이

그외에 태국 밀크티, 탄산수 등 음료가 있답니다. 주문하기 전에 받는 꽃차도 신비롭고, 음식을 마주하면 더 행복해지실 거예요. 그날 그날 필요한 양만 정해서 판매한다는 사장님, 그래서 식재료가 떨어지면 그날 장사는 끝이라고 하시더라구요. 맛있는 팟타이가 먹고 싶은 분들은 한번 들려보세요 !

사장님, 안녕하세요 !

지난번에 오류동 누구나 정상회담이후에 오랜만에 뵙네요. 인터뷰 시작해볼까요?

좋아요!

Q. 사장님은 왜 오류동에 가게를 내셨어요?

A. 사실 저는 탄방동에 거주를 하고있는데요. 평상시 지금의 가게 앞길을 자주 다니곤 했어요. 단순히 통과하는 지점이였죠. 번잡하지 않은 것이 딱 제가 원하는 분위기이긴했어요. 딱 오류동이여야한다는 건 아니였지만 가게가 운영되려면 외진 곳이여도 지하철이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조건에 오류동이 딱이더라구요. 게다가 오류동이 중구와 서구를 연결하고 있다는 점도 좋았구요. 때마침 이 가게 건물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그래서 오류동에 오게되었어요.

Q. 오.. ! 그럼 많은 식당 메뉴 중 왜 팟타이였어요?

A. 원래 저는 섬유와 염색관련 디자인을 전공했어요. 식당과는 전혀 다른 일이죠? 일을 하다가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 그때 제가 찾은 것이 여행이예요. 그 중에서도 태국여행이 정말 좋아요. 여행을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매력도 많고 특히 음식이 너무 맛있는거예요. 그래서 태국음식이 좋아져서 요리해서 친구들을 초대해서 선보이곤 했어요. 그때마다 친구들이 다 식당하라고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러다가 가게를 해볼까 생각까지 들어서 팟타이로 가게를 열게되었어요.

Q. 태국여행덕후 사장님의 팟타이, 멋진데요? 사장님께 오류동은 어떤 곳이예요?

A. 이전에는 통과지점이였어요. 하지만 가게를 운영하면서 느낀 오류동은 참 다양성이 있는 곳이예요. 의외로 괜찮은 곳이거든요. 손님의 연령대도 참 다양해요. 이곳에 오래사신 어르신들, 직장으로 오는 직장인, 게다가 대학이 있어서 학생들까지. 그러다보니 참 다양하게 다가와요. 게다가 저에게는 추억이 쌓이는 곳이죠. 정말 맛있는 팟타이를 만들어보려고 정말 많은 음식을 직접 먹어보고 연구했어요. 어느날 손님 중에서 팟타이를 정말 좋아하시는 손님이 '사장님, 저 팟타이 정말 좋아하는데 많이 먹어봤지만 이곳이 최고예요'라고 말해주시더라구요. 그때의 즐거움이란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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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혹시 오류동에서 추천해주고 싶으신 곳 있으세요?

A. 아, 저는 오류동에 #전기줄위에참새 를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가게 이름처럼 가게 내부에 전봇대와 전기줄 그리고 가짜 참새가 있대요. 이것만으로도 가보고 싶죠? 들어가는 입구를 보면 LP판이 보이는 곳인데요. LP판만 해도 정말 많더라구요. 마치 영화 [써니]를 떠올리게 할만큼 빈티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이예요. 완벽한 아날로그 음향시설이 있는 곳이니 음악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좋으실거예요. 음악과 맥주라면 가야할 이유가 충분할거라고 생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