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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민화 Jul 08. 2022

진작 건네야 했던 말들

하지만 단 한마디도 전하지 못한 말들

너 잘 지낸다고 했어도 참 속상할 텐데... 혼자 집 떠나서 여기까지 와서 고생고생만 하고 그랬는데 결과가 이렇게 돼서 너 지금 속이 많이 상해있을 것 같아서 걱정되더라.

이거 하나만 기억해. 너한테 무슨 일이 생겨도 엄마랑 누나가 도와줄 거니까. 네 옆에 있을 테니까 힘든 일 생기거나 마음 심란할 때는 언제든지 뭐든지 말만 해.

그리고 너무 힘들면 다 정리하고 집으로 같이 가자.








내가 진작 너에게 건네야 했던 말들.

하지만 단 한 마디도 전하지 못했던 말들.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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