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엔 아무도 없어
가끔 들리는 바람 소리와
햇살만이 내 친구야
한껏 색을 자랑해 보지만
아무도 봐주는 이 없이 외로워
아무도 만지는 이 없이 쓸쓸해
난 왜 이런 곳에 자리를 잡았을까
원망만 하다가 만난 너.
가끔 찾아오는 널 보며
작은 욕심을 품게 되었지
네가...
내 친구가 되어준다면
대지를 타고 전해지는 네 걸음에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네 숨결에
한없이 기쁘고 설렐 거야
그래서 말인데
네가...
내 친구가 되어 줄래?
- 친구가 되어 줄래, 2025.09.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