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친구가 되어 줄래

by 보리아빠

여기엔 아무도 없어


가끔 들리는 바람 소리와

햇살만이 내 친구야


한껏 색을 자랑해 보지만


아무도 봐주는 이 없이 외로워

아무도 만지는 이 없이 쓸쓸해


난 왜 이런 곳에 자리를 잡았을까

원망만 하다가 만난 너.


가끔 찾아오는 널 보며

작은 욕심을 품게 되었지


네가...

내 친구가 되어준다면


대지를 타고 전해지는 네 걸음에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네 숨결에

한없이 기쁘고 설렐 거야


그래서 말인데


네가...

내 친구가 되어 줄래?



- 친구가 되어 줄래, 2025.09.30. -




내가 너의 친구가 되어 줄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