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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점빵 Oct 20. 2021

프로젝트 [ Like A Blue ] : ep.0009

SUNNY_BLUE

어떤 날은

누군가와 나를

구분 짓기 위해서.

-

또 다른 날은

누군가와의 차이를

지워내고 싶어서.

-

매일 새로운 나를 창작했고

한껏 꾸민 자아를 연기했다.

-

돋보여야 한다는 강박과

모나서도 안 된다는 압박.

-

이 모순을 무대 삼았던

수준 낮은 모노드라마를

이제는 끝낼 때가 되었다.

-

어떤 목적과 이상도

모두 걷어낸 오직 본래의 나.

-

그것을 찾으려 렌즈를 겨누고

뷰파인더 건너편을 주시한다.

-

햇볕이 은은하다.

오늘은 어쩐지 예감이 좋다.




ABO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대로

렌즈 속 풍경 건너 마주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 사진 - 라이크 어 블루

: 글 - 브랜드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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