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ZEN_BLUE
깊은 밤, 빛은 사라지고
온 세상이 얼음장 같은
고요를 맞이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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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는 듯,
마음속 괴물들이 깨어나
소요를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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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베풀지 못한 용서와
어렵게 내지른 거절이
-
죄책감의 모습으로
밤새, 내 몸 구석구석을
할퀴고 물어뜯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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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불면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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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치듯 뒤척이며
내가 애타게 기다리는 건
그래서 잠이 아니라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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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괴물들을 잠재울
그런 아침이 서둘러 내게 오기를.
-
체념에 가까운 주문을 걸며
핸드폰 속 시계를 확인하고는
다시 눈을 질끈 감는다.
ABO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 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 대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 사진 - 라이크 어 블루
: 글 - 브랜드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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