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 BLUE
힘차게 내달아
앞으로 나아가지도
박차고 솟구쳐
날아오르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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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듯 마는 듯
가만히 머물러 있기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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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런 나를 향해
유유자적 마음 편해 좋겠다며
까칠한 핀잔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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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사실 나는
적잖이 억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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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에도 가라앉지 않으려
발버둥질에 한창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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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작 그 정도 일에
애쓰고 있음이 부끄러워
감추고 싶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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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 마디 변명이라도
꺼내 볼까 했으나
-
무섭도록 이글거리는
그들의 눈동자에
나는 지레 겁을 먹고
마음을 접었다.
-
ABO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 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 대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사진 - 라이크어블루
: 글 - 브랜드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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