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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점빵 Nov 17. 2021

프로젝트 [ Like A Blue ] : ep.0018

ILLUSION_BLUE

잘 안다는 믿음에

의심의 여지가 사라진 순간

-

모든 것은 뒤틀리기 시작했다.

-

찬찬히 들여다보며

헤아리는 법을 잊고

-

거친 추측과

섣부른 확신만

오만하게 내세웠다.

-

마치,

같은 세상에 존재하면서도

다른 세계를 살고 있는 사람들처럼

-

귀 닫고, 눈 감은 채

각자의 방향으로 내달리다가

이 차가운 땅에 닿아서야

나는 비로소 알아차렸다.

-

나는 나에 대해 단 한 번도

제대로 알아본 적 없는

그런 아둔한 존재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ABO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 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 대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 사진 - 라이크어블루

: 글 - 브랜드점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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