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랜드점빵 Nov 09. 2021

프로젝트 [ Like A Blue ] : ep.0016

SUPPORT_BLUE

거울에 비친 얼굴이

어느 날부터인가 낯설다.

-

느긋함을 잃은 눈동자는

초조하게 흔들리고

나긋함이 사라진 입술은

미소 한 점 없이 일그러져 있다.

-

'끝은 또 다른 시작'

-

그 모습을 마주하던 나는 문득,

그 흔한 클리세를 떠올렸다.

-

그리고 생각했다.

-

지금 필요한 것은

이 자리에서 버텨내겠다는

알량한 자존심이 아니라

-

끝맺음과 떠남을

선택할 수 있는 용기다.

-

그리고

다시 시작하겠다는

단단한 의지이다.




ABOUT [ Like A Blue ]


파랗게 시린 날은 파란 대로

푸르게 눈부신 날은 푸른 대로

그 순간의 나를

글에 담아 기록합니다.


: 사진 - 라이크어블루

: 글 - 브랜드점빵

이전 04화 프로젝트 [ Like A Blue ] : ep.0017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