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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브랜드숲 이미림 Nov 22. 2021

가을앓이

[시가 있는 사진]

떨어진 단풍 이파리

우물 안에서

숨어 있는 내 마음을 보았다.


지나간 헤어짐이 아쉬워

나도 몰래

너에게 두고 왔던 내 마음


계절이 지날 때마다

소리 없는 설렘이

안으로 안으로 울음을 삼키고


너를 향한 그리움에

텅 빈 내 가슴은

붉게 붉게 물들어만 갔는데


다시 너를 마주한 오늘

나는 왜 이토록

하염없는 눈물이 나는 건지


비는 조용히 대지를 적시고

너는 내일  또 어디서

울긋불긋 헤메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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