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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rollii Feb 28. 2024

지구력을 키운 몸이 삶을 대하는 태도

긍정적이고 탄력적인 반응

지구력 훈련, 특히 장시간 또는 고강도의 운동은 단순히 체력을 넘어서 일상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와 ‘삶의 도전’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는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들은 생물학적으로는 심혈관 시스템의 효율성을 개선하면서도 심장 기능을 강화한다.  이러한 운동들은 체중 관리에도 도움을 주지만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해 당뇨병 위험을 감소할 수 있다.


달리는 브롤리

그러나 브롤리가 주목하고 싶은 것은 “지구력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삶이 어떻게 변해가는가?”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쓴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라는 책이  인기다.


 하루키는  장시간 달리는 것을 통해 마음을 비우고, 단순하게 호흡과 발걸음에 집중하는 과정이 자신의 일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긴 거리를 달리는 동안 자신의 생각을 성찰할 시간을 가지며  일에 깊이를 더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견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기적인 달리기 습관은 일상 속에 규칙성을 만들고 다른 활동 사이의 균형을 찾을 수 있는 틀을 제공하며 글쓰기를 오래도록 지속할 수 있는 체력적 기반을 마련해 준다고 말했다.


무라카미는 체력이 좋아야 정신적으로도 집중할 수 있으며, 이는 창조적인 작업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규칙적인 운동은 뇌에서 엔도르핀을 방출하여, 자연스러운 기분 좋은 상태를 조성하며, 우울증과 불안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위의 그림은 내 가족 중의 한 사람이다. 그는 어느 날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는데, 그의 성격적 특성도 변화해 갔다.


조깅으로 10km를 뛰고, 주말에는 20km 이상을 달린다. 그는 고민이 자가증식하는 무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운동을 할 때는 잡생각이 들어올 틈이 없으며 달리기 이후에는 생각이 보다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지난날 내가 보았던 그는 조금은 무료한 삶을 살고 있는 완고한 모습의 직장인이었는데,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긍정적인 모습으로 진화했다.  수년간 그를 괴롭혔던 비염이 사라졌으며 목소리에는 전과 다른 바이브가 흘러서 더욱 활기 넘치며 자주 웃는 그의 모습을 발견한다.  덩달아 그의 가족과 주변인들도 더욱 밝아진 느낌이다.


지구력 훈련은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높아진 체력은 일상의 활동을 더 수월하게 수행하게 하며 더 많은 에너지를 생성한다. 그리고  꾸준한 지구력 운동은 인내심을 길러주고, 도전적인 상황에 대처할 때 더 큰 내성을 갖게 한다.


지구력을 요하는 운동을 통해 우리는 첫 번째로 마음을 비우고, 몸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 문장 속에 비밀이 담겨있다.


오래도록 달리는 과정 속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리듬을 찾고 그 순간에 고도로 집중하는 것을 통해, 삶의 복잡함을 초월한 명상적인 상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Brollii-


한계를 뛰어넘는 탄력적인 삶을 위해 가슴이 뛰게 달려보자.


References : Lanza, I. R., Short, D. K., Short, K. R., Raghavakaimal, S., Basu, R., Joyner, M. J., McConnell, J. P., & Nair, K. S. (2012). Endurance exercise as a countermeasure for aging (Diabetes (2008) 57, (2933-2942)). Diabetes, 61(10), 2653. Lee, D. C. et al. (2014). Leisure-time running reduces all-cause and cardiovascular mortality risk.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64(5), 472–481. Dinoff, A., Herrmann, N., Swardfager, W., & Lanctôt, K. L. (2017). The effect of exercise training on resting concentrations of peripheral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BDNF): a meta-analysis. PloS one, 12(9), 무라카미, 하. (2009).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임홍빈, 문학사상, [나는 나!]씨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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