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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만트라를 사용하는 것일까?
외국에 있는 친구의 소개로 TM(Transcendental Meditation) 명상을 접했다. 한국에서는 TM 명상보다는 마음 챙김 명상이 더 널리 알려진 듯하다. 그러나 나의 명상의 시작은 TM이었고, 명상의 도구로 만트라를 사사(?)받았으나 꾸준하지 못했기에 다시 도전을 해 본다.
오늘의 명상
일어나자마자 : 간밤에 잠을 잘못 잤는지 온몸이 아프다. 소파에서 편안한 자세를 하고 앉아 숫자를 세며 숨을 고른다. 호흡은 매우 안정적이며 잔잔하다. 만트라를 외기 전에 호흡을 관찰하며 따라가 본다. 안정된 상태가 되어 만트라를 외기 시작한다. 불쑥불쑥 다른 생각이 떠오른다. “만트라를 명상기법으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과학적 근거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꼭 명상할 때는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이 생각난다. 뇌가 정리가 되는 것일까?
Mantra는 [Man : 생각하다]와 [Tra : 현상계의 속박으로부터 보호 구원]의 뜻으로 ”해방하고 보호하는 생각”으로 풀이된다.
만트라의 기법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얼까? 논문을 찾아보았다. 만트라에 대한 여러 가지 분류와 설명이 있었는데, 수행자의 궁금증을 납득시킬만한 자료가 있어 인용해 본다.
“만트라 수행은 파동을 타고 에너지를 빠르게 교감하기 때문에 그 효과가 뛰어나고, 몸의 신경체계나 뇌파의 진동효과를 내어 마음을 안정시키고 특별한 에너지를 솟아나게 하며 각 해부학적 위치에 특별한 영향을 주는 모음으로 구성된다.“
논문을 찾아 읽으며 만트라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읽는다. 이제 더욱 확신을 갖고 명상을 해 본다.
오후 명상 : 20분 정도 명상을 시도했다. 또 절반은 잠으로 빠져들었다. 호흡은 점점 편안해지는데 생각들은 더 많이 일어나고 만트라를 외며 집중하고 있었는데 다시 잠에 빠져들었다. 명상도 운동과 같이 근육이 만들어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작심 3일 동안 하루 2회를 꾸준히 잘 실행했으니 계속해서 나아가고자 한다.
References : 이미선. (2011). 국내 만트라 명상의 임상논문에 대한 체계적 고찰. 조선대학교 보건대학
하루 감상 : 오늘은 감정 소모가 좀 있었던 날이다. 이런 날일수록 명상이 필요하다. 신경 쓰이는 일이 있었고, 기분이 좋지 않은 느낌이 계속 끈질기게 생각을 시끄럽게 한다. 그 와중에 많은 업무와 할 일들을 내색하지 않고 했다. 내 옆에 있는 친구에게도 나의 기분이 전염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자기 전 명상이 필요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