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브런치스토리팀 May 31. 2021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김금희, 배순탁, 이슬아, 이진우 심사위원의 심사평을 전합니다

밀리의 서재와 브런치가 함께 한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수상작 발표를 기다려주신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작가 스스로 기획하고 완성한 원작 '브런치북'은 창작물로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녔습니다.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는 그 가능성의 증명입니다. 한 편의 글에서 시작된 작품이 '브런치북'으로, 브런치북이 '종이책'으로, 그리고 이제는 '전자책'으로 태어납니다. 프로젝트에 응모한 4,000여 편의 브런치북에 담긴 작가님들의 열정이 창작 활동의 무대를 넓혔습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김금희(소설가), 배순탁(평론가), 이슬아(작가), 이진우(기자) - 4인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심사위원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담아 응모작을 꼼꼼히 살펴보았고, 신중하게 수상작을 선정하였습니다. 수상작은 2021년 하반기, 밀리 오리지널 전자책으로 출판될 예정입니다. 수상한 작가님들께 뜨거운 축하를 보냅니다.


밀리의 서재 운영진과 4인의 심사위원이 선정한 수상작을 발표하며, 본 프로젝트에 응모한 모든 작가님들에게 전하는 심사평을 전합니다. 글 하단의 심사 총평을 확인해 주세요.



모든 브런치 작가님들의
창작 활동을 응원합니다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 수상작

(작가명 ㄱㄴㄷ 순)


김용재 <미리보기>

가상 연애 시스템에서 만난 남녀의 이야기. 자주 어긋나고 가닿지 못하는 두 사람을 후에는 응원하게 된다.
- 심사위원 김금희


모범피 <백수가 된 모범생의 각성기>

‘뭘 하면서 사는 게 가장 행복한 인생인가’라는 정답 없는 고민과 질문에 대해 작가의 경험과 내공을 바탕으로 정답에 가까운 설명을 전해준다.
- 심사위원 이진우


박경주 <박경주 르포소설>

자본이나 폭력 앞에 무력해지는 이들의 모습을 그리면서도 거기에 투항하지 않으려는 면모를 함께 담아낸다.
- 심사위원 김금희


보름 <휴남동 서점>

책과 서점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깊이 있게 펼쳐진다.
- 심사위원 김금희


아재덕후 공PD <한국과 일본의 문화역전>

글의 호흡이 정말 뛰어나다. 프로의 글쓰기란 이런 것이 아닐까. 시의성을 고려해 최신 내용만 더 보강하면 아주 훌륭한 책으로 완성될 것이다.
- 심사위원 배순탁


애매한 인간 <엄마가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제목을 본 뒤 수많은 카페 창업 이야기와 다를 거라는 기대를 품고 읽었다. 글 속에서 엄마가 더 활약한다면 제목에 걸맞은 책이 될 것 같다.
- 심사위원 이슬아


엄정한 변리사 <기술창업 36계>

꼼꼼한 조언을 바탕으로 흔한 창업 안내서에 들어있을 법한 진부한 내용을 잘 피해 나갔다. 재미있으면서도 솔직 리얼한 스타트업 현장 관찰기다.
- 심사위원 이진우


엘아라 <King이고 싶었던 Queen>

차분하고 정갈한 언어로 역사를 정리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스웨덴 역사에 딱히 관심 없더라도 흥미로운 스토리에 푹 빠져들게 하는 작품이다.
- 심사위원 배순탁


용카피 <카피가 되는 고품격 헛소리>

읽는 재미로는 이 시리즈가 최고였다. 작가의 유머 감각이 돋보였다. 재미와 인사이트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탁월한 능력이 부러울 따름이다.
- 심사위원 배순탁


유유히유영 <부부, 일상 권력을 생각하다>

꼬인 마음 없이 겸허히 정진하는 남편의 글쓰기. 섬세하고 성실한 사랑으로 가부장제에 맞선다. 본문의 터치감이 조금 더 깊어지면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 심사위원 이슬아


이 경 <사물이 있던 자리>

우리 기억 속에 있는 사물을 통해 시간을 복원하는 모든 그리운 ‘일체’의 것들에 관한 이야기.
- 심사위원 김금희


이백구십칠 <심리학적 수요일과 경제학적 일요일>

일상에서 포착한 장면과 잡다한 지식을 뚝딱 버무려 내놓았다. 저자의 말대로 ‘무자극 에세이’다. 부담 없는 책을 찾는 독자들에게 적절할 듯하다.
- 심사위원 이슬아


인이상 <이미지로서 패션 ; 장르 속 여자>

심사를 잊을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읽었다. 마치 작품성 뛰어난 장르물 영화를 한 편 본 느낌이다. 신선한 접근이다. 패션은 언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 심사위원 배순탁


조성은 <브랜드와 사람이 만들어가는 공간들>

‘브랜드와 그것을 반영한 공간 관찰’이라는 목적에 처음부터 끝까지 부합하면서도 공간의 의미를 가볍지 않게 해석해내는 데 성공한 작품이다.
- 심사위원 이진우


존치즈버거 <비디오 키드의 생애>

비디오가 양육한 아이의 역사. 영화를 너무나 좋아해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자의 모습을 보는 게 좋다. 애호하는 마음을 동력으로 쓴 유머러스한 에세이.
- 심사위원 이슬아


최양현 <조선인 포로감시원>

더할 나위 없이 꼼꼼하다. 글쓰기의 가장 기본은 역시 성실함이다. 작가의 성실함이 어떻게 좋은 작품으로 발현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 심사위원 배순탁


최인호 <출근하지 않는 디자이너>

사례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서 이해와 공감이 쉽다. 본인 직업에 대한 설명과 1인 기업이나 스타트업을 창업하는 요령에 대한 소개도 내용에 잘 녹였다.
- 심사위원 이진우


혜화동오로라 <이상한 나라의 압구정>

압구정에서 10년 넘게 아이들을 가르쳐 온 과외 교사가 본 그 동네 이야기. 흥미롭고 핍진하다.
- 심사위원 김금희


ana <시골창업, 지리산소풍 탄생기>

창업 과정을 쓴 책이 유용하려면 창업 아이템이 독특하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정보가 유익하며 스토리의 장면 하나하나가 재미있어야 한다. 이 글이 딱 그렇다.
- 심사위원 이진우


write ur mind <너는 꿈이 많고 나는 생각이 많지>

모녀의 공동 저서. 엄마 ‘나영’과 열여덟 딸 ‘찰스’가 같은 주제로 번갈아가며 글을 쓴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좋은 시절을 두 사람이 함께 보내며 기록한다.
- 심사위원 이슬아





심사위원단의 심사 총평


김금희 심사위원 총평

우리의 각자 다른 하루하루처럼 다채로운 소재들의 이야기였다. 세상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서 손을 내미는 자리라고 생각했고 이런 플랫폼이 점점 더 닫히고 작아지는 소통의 자리를 넓혀준다고 여겨졌다. 생활의 어려움을 견디거나, 과거의 상처와 결별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하지만 책을 통해 운동을 통해 혹은 나의 소소한 물건들을 통해 마음을 드러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 그 힘이 있는 한, 우리 삶의 온도는 우리 각자의 각오보다는 조금 더 따뜻하리라는 위안을 받았다.


배순탁 심사위원 총평

전체적으로 작품 수준이 높아 진심으로 놀랐다. 심사를 진행하며 ‘상식왕’이 되어가는 기분이었다. 꼼꼼히 읽고, 검토했다. 그래야 최선을 다해 쓴 작가들에게 누가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글 대부분의 성취한 수준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선택을 가르는 건 심사위원의 취향이다. 심사위원 개인마다 쌓아온 읽기의 역사가 다르기 때문이다. 행여 수상하지 못했더라도 누군가는 여러분의 글을 선택했을 확률이 아주 높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이슬아 심사위원 총평

다양한 작가들의 성실함에 놀랐고, 흥미로운 작품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 에세이 매대에서 이미 본 듯한 스타일과 구성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자기 치유 이상의 작품, 자신뿐 아니라 타자를 입체적으로 등장시키는 작품, 호기심과 탐구와 실천이 계속되는 작품을 주로 선택했다. 다음 버전의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는 독자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한, 작가 스스로도 깜짝 놀랄 만한 작품이 수두룩하게 탄생하길 기대하겠다. 그리고 다짐했다. “저도 쓰는 사람으로서 정진하겠습니다.”


이진우 심사위원 총평

경제경영 글은 지식의 서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좋은 글에는 자기 이야기가 담겨야 한다. 비슷한 주제나 소재라도 글 속에 등장하는 사례가 얼마나 신선, 독특, 생소한지에 따라 그 우열이 갈린다. 특별한 사례는 보통 본인의 경험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브런치의 글들은 꽤 높은 비율로 이런 조건에 부합한다. 더 욕심을 내자면,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면서도 독자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내공을 드러낸 글을 찾는데 집중했다.






창작 활동의 새로운 무대가 또 열립니다


오는 6월, 브런치북이 '오디오북'으로 확장됩니다. 대한민국 NO.1 오디오북 '윌라'에서 직접 기획・제작하는 오리지널 오디오북의 주인공이 되어주세요. 미리 응모작을 준비하실 수 있도록 프로젝트의 간략한 정보를 선 공개합니다. 전자책 프로젝트에 응모했던 작품으로도 다시 도전할 수 있습니다.



브런치팀은 앞으로도 브런치북의 가능성을 다양한 2차 저작물로 확장하는 일에 정진하겠습니다. 브런치 작가님들이 보다 넓은 영역으로 진출하여 활약할 수 있도록 창작 활동의 새로운 무대를 넓혀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작가의 이전글 [예고] 윌라X브런치, 브런치북 오디오북 출판 프로젝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