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 창의력은 허용에서 시작된다

by 오박사

“미래 사회에는 창의력이 필요하다.” “창의적인 인재를 길러야 한다.” 사람들은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정작 창의력을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막막해한다. 그래서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어릴 때부터 학원에 보내고, 레고를 사주고, 만들기 활동을 시킨다. 무언가를 만들어보게 하면 창의력이 자랄 것이라 기대한다.

하지만 창의력은 부모가 준비해준 환경만으로 생겨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아이의 자율성이다.

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시도하고, 부딪쳐 보고, 그 과정에서 좌절도 경험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관점이 생기고, 다른 길을 찾게 된다.


창의력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특별한 재능이 아니다. 이미 존재하는 것들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다르게 풀어보려는 사고의 과정이다. 이것은 누군가가 주입한다고 길러지지 않는다.


그리고 아이가 내놓은 생각을 “말도 안 된다”는 이유로 쉽게 짓밟아서는 안 된다. 그 생각이 미숙해 보일지라도 그 안에는 스스로 고민한 흔적이 담겨 있다.


진짜 창의력은 아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스스로 답을 고민하고, 스스로 해결하려 할 때 자란다.


어른이 할 일은 많지 않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주는 것.
그것이 창의력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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