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생도 챗GPT를 이용해 과제를 한다. 하지만, 같은 문제를 가지고도 가져오는 내용이 천차만별이다. 왜 그런 걸까? 그것은 바로 질문의 차이 때문이다. GPT는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돌아오는 답변이 완전히 다르다.
하지만, 사람들은 질문을 제대로 던지지 못한다. 왜 그런 걸까? 그것은 한국의 문화 때문이다. 예전에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 질문을 던지는 한국인 기자가 아무도 없었다는 일화는 아직도 여러 가지 소재로 쓰이고 있다.
왜 우린 이렇게 질문을 어려워하는 걸까? 우리나라는 어릴 때부터 질문하는 것은 어른들에 대한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 여겼다. '어른이 말하는데 어디 대꾸하냐'며 예의 없는 아이로 치부되었다. 또한 교육방식에도 문제가 있다. '정해진 답'을 빠르게 맞추는 능력을 최고로 여기는 교육관에 우린 질문보다는 정답을 찾는데 익숙해
져왔다.
혹시나 질문하면 모르는 사람처럼 보이거나 바보같이 보일까 봐 질문을 입 밖으로 쉽게 내뱉지 못한다. 그리고 주입식 교육 탓에 질문하는 법을 제대로 배운 적 없다. 이 모든 것이 우리를 질문할 줄 모르는 사람으로 만들었다.
이제 질문이 더욱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질문하지 않는 사회는 멈춰있는 사회라는 말도 있다. 질문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다. 질문은 부족함의 증거가 아니라, 성장의 시작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