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가을 노래 III

10월을 기억하며

by 헬리오스

10월을 기억하며


차오르는 마음은 낙엽처럼 떨어져 쌓이고,

너 없는 날들도 가을의 노래처럼 쌓여가네


저 멀리 달빛 아래 너의 모습이 아련히 떠오르지만

손 닿을 수 없는 꿈처럼

밤 하늘의 길게 늘어선 그림자처럼 멀어져만 가는구나


내일은 다시 볼 수 있을까?

하지만 오늘 밤은

너의 기억만을 품고 나는 바람 속에 잠들어야 하네.


keyword
이전 02화가을 노래 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