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긴 단어 찾기 놀이

너와의 365가지 행복의 맛 #067

by 이수댁


요즘 집 근처에 도서관이 있어서 아기 그림책을 빌리러 자주 간다. 아기에게 책을 읽어주다 보면 특정 단어에 반응하며 웃을 때가 있다. 최근 '쭈까쭈까 쑥쑥'이라는 그림책을 읽어줬는데 그 안에서 '어부바'라는 단어를 무척 좋아했다. 어느 포인트에서 웃는 걸까? 그 단어의 발음이 웃기는지? 단어를 말하는 표정이 재밌는지?? 대전 할미가 "어부바" 하며 업어주던 기억을 떠올리는 건지??? 궁금하다. 어쨌거나 빵이가 좋아하는 단어를 찾을 때 나까지 덩달아 기분이 좋아 무한 반복하며 웃기기를 시도한다.

또한, 아기 그림책 속 따듯한 그림체를 보면 마음이 몰랑몰랑, 포근해진다. 캘리그래피를 배울 때처럼 단어가 지닌 색과 느낌을 떠올려보게 된다. 그 느낌을 글씨로 다시 표현해보고 싶기도 하고, 글로 적어보고 싶기도 하다.

책 속에서 빵이와 교감할 수 있는 단어를 찾는 게 즐거운 요즘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엄마 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