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용과 반작용
글을 쓰는 이유와 목적은 지금 전화해도 바로 말할 수 있다 010-873……
근데, 글을 올리면서 스스로도 확인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나는 타인의 시선이나 평을 얼마나 의식할까?
'그들의 반응으로 내 언행이 바뀌기도 할까?'
였다.
그래서, 관찰기간을 두고 호평이든, 혹평이든, 무관심이든 받아봐야만 했다. 그래야 비로소 타인의 반응에 반응하는, 나 자신을 관찰자 시점에서 볼 수 있으니까.
이는 뉴턴의 운동 제3법칙인 작용 반작용과 유사하다. 외부에서 누군가 나를 밀어야, 내 안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힘이 내면에서 외부로 작용하는 것이다.
여러 작용들이 있었다.
<작용(외부의 반응)>
'글? 왜?'
'굳이?'
'항마력..'
'감성글....'
'잘 쓴다'
'이불킥 하는 거 아님?'
'왜 이렇게 김?'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좀..'
'생각이 쓸데없이 많네'
'이런 면이 있는지 몰랐네(좋다는 건 아니고, 액면 그대로 그냥 몰랐다고ㅋ)'
'졸라 기괴한 놈이네'
'생각 깊네'
'(無반응)'
작용이 있으니 반작용도 있다.
<반작용(내면의 소리)>
지울까,
단어 바꿀까
너무 긴가
너무 짧은가
ㅂㅅ같은가
회사사람은 좀 그런가
개 같은 가
좀 잘 쓴 거 같기도
아닌가
왜 쓰지
귀찮다
무슨 의미지
무념무상
별로 상관없네
무뎌지는구나
2. 10명 = 7명 + 2명 +1명
잘되건 못되건 , 70%은 무관심하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해도 잠깐 흘깃 쳐다보고 가던 길 간다.
열심히 하건, 대충 하건 20%은 싫어한다. 그냥 나라서.
뭘 해도 좋아하고 지지해 주는 10%가 있다. 그냥 나라서.
4달 글 써서 올리고 피드백받아보니 7/2/1 이론은 얼추 맞더라.
근데 무관심한 7명도, 싫어하는 2명도, 좋아해 주는 1명도, 내가 무언가를 했을 때 후행할 뿐이다. 아울러, 내가 무엇을 하든, 일정한 비율로 유지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니 나는 그저 선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