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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van greene Nov 08. 2023

작용과 반작용

1. 작용과 반작용



글을 쓰는 이유와 목적은 지금 전화해도 바로 말할 수 있다 010-873……



근데, 글을 올리면서 스스로도 확인해보고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나는 타인의 시선이나 평을 얼마나 의식할까?



'그들의 반응으로 내 언행이 바뀌기도 할까?'



였다.



그래서, 관찰기간을 두고 호평이든, 혹평이든, 무관심이든 받아봐야만 했다. 그래야 비로소 타인의 반응에 반응하는, 나 자신을 관찰자 시점에서 볼 수 있으니까.



이는 뉴턴의 운동 제3법칙인 작용 반작용과 유사하다. 외부에서 누군가 나를 밀어야, 내 안에서도 그에 상응하는 힘이 내면에서 외부로 작용하는 것이다.



여러 작용들이 있었다.



<작용(외부의 반응)>


'글? 왜?'


'굳이?'


'항마력..'


'감성글....'


'잘 쓴다'


'이불킥 하는 거 아님?'


'왜 이렇게 김?'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좀..'


'생각이 쓸데없이 많네'


'이런 면이 있는지 몰랐네(좋다는 건 아니고, 액면 그대로 그냥 몰랐다고ㅋ)'


'졸라 기괴한 놈이네'


'생각 깊네'


'(無반응)'



작용이 있으니 반작용도 있다.



<반작용(내면의 소리)>


지울까,


단어 바꿀까


너무 긴가


너무 짧은가


ㅂㅅ같은가


회사사람은 좀 그런가


개 같은 가


좀 잘 쓴 거 같기도


아닌가


왜 쓰지


귀찮다


무슨 의미지


무념무상


별로 상관없네


무뎌지는구나



2. 10명 = 7명 + 2명 +1명



잘되건 못되건 , 70%은 무관심하다.


앞에서 춤추고 노래해도 잠깐 흘깃 쳐다보고 가던 길 간다.



열심히 하건, 대충 하건 20%은 싫어한다. 그냥 나라서.



뭘 해도 좋아하고 지지해 주는 10%가 있다. 그냥 나라서.



4달 글 써서 올리고 피드백받아보니 7/2/1 이론은 얼추 맞더라.



근데 무관심한 7명도, 싫어하는 2명도, 좋아해 주는 1명도, 내가 무언가를 했을 때 후행할 뿐이다. 아울러, 내가 무엇을 하든, 일정한 비율로 유지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니 나는 그저 선행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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