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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맥켈란 Aug 26. 2023

[단편소설] 화영의 배신

프롤로그

현실에 있을 법한 판타지. 실화 같은 픽션.


화영은 사랑이었다. 줄 때 더 행복했고 영원히 곁에 있기로 약속했다. 와인처럼 달콤했던 우먼스.


형부에서 오빠로. 기어코 “오빠 좋아해”


화영이 뱉은 고백과 배신. 바람맞은 얼굴로 일 년을 견뎠다.


상간녀와 불륜.


판타지가 아닌 현실에서 자주 접하는 이야기다. ‘화영의 배신’은 다르다.


금수저로 태어난 아이는 사치가 주특기다. 주식으로 숫자놀이를 했고 재미로 만난 유부남은 월세와 용돈을 줬다.


하루아침에 가난해졌다. 코로나로 인해 주식 시장은 엉망이었고 남자친구와 헤어져 350만 원 월세에 눈앞이 깜깜하다.


배고플수록 사치를 부렸다. 유부남과 헤어지는 위자료로 받아낸 포르쉐. 얼룩덜룩 망가진 인생. 부러운 언니 부부가 탐이 난 걸까. 선을 넘었다.


고백이 진심이었다면 덜 슬펐겠다. 아직도 여의도 5성급 호텔 350만 원 월세 속에 갇혀 살까?


때때로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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