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피함을 들여다보면 알게되는 우리 삶의 OOO
창피한 순간은 되도록 피해야만 한다는 생각
의미UIMI를 구독하신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괜한 상상을 해본 적 있나요? 저는 요새 외계인이 지구를 방문한다면 인간을 어떤 방식으로 분류할지 상상하곤 해요.
어쩌면 외계인이라면 인종이나 성별은 하나도 신경 쓰지 않고 성격, 과거, 대인 관계, 흥미, 행동 방식 등등 다양한 기준으로 사람을 분류하지 않을까요?
왜 느닷없이 외계인 생각에 빠졌냐면… 원래 저는 생각이 많은 편이거든요. 그런데 이런 상상력이 때로는 골칫거리가 되기도 해요. 낯설고 무섭고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특히 골치 아프죠.
괜한 걱정과 지나친 생각 때문에 잠 못 이룬 적 있는 분이라면 ‘혹시 이런 일을 했다가 창피를 당하면 어쩌지’라는 괜한 걱정도 해보신 적 있을 것 같아요.
창피한 상황은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지 않고, 다음에도 똑같은 일을 겪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까지 안겨주죠. 이러한 창피함에서도 긍정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의미있는 문장 읽기
예전 레터에서 거절의 의미를 찾은 것에 이어, 이번에는 거절을 통해 발견한 창피함의 의미에 집중해보았어요.
마침 ‘실패를 자산으로 바꾼’ 여성들이 자신의 실패담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책을 발견했어요. 대단한 경력을 가진 여성들이 자신의 인생을 뒤바꾼 실패와 거절,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도했던 방법을 솔직하게 소개하는 책이에요.
성공한 여성들은 창피함에서 어떤 의미를 발견해 냈는지 함께 알아봐요.
Today's quote
거절당하면 창피하다. 그런데 우리는 이 창피함이라는 감각으로부터 많은 데이터를 도출할 수 있다.
왜 다른 사람들은 무던하게 넘기는 일을 나는 창피해할까? 반대로, 다른 사람들은 창피해할 만한 일이 왜 나에겐 덤덤할까?
창피하다는 감각은 그 사람의 가치관과 연결되어 있다. 이 가치관, 즉 자신이 무엇을 믿고 아끼는지를 알게 되면 일을 추진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제시카 배컬
<내 인생을 바꾼 거절>
깊이 있게 읽어보기
저는 창피한 상황과는 두 번 다시 절대로 마주치기 싫은 사람이라 그런지, 위 문장을 읽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앞으로는 창피한 상황은 무조건 피해야만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창피한 상황을 샅샅이 들여다봐야겠다 싶었어요.
왜냐하면 창피함에서 우리는 이런 의미를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창피함은 우리의 가치관을 보여주는 신호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왜냐하면 사람마다 창피함을 느끼는 지점이 각기 다르거든요. 그래서 이를 통해 자신의 신념이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읽어보기
정말로 우리는 창피함을 느끼는 지점, 혹은 남들보다 덜 창피해하는 지점을 통해 우리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알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의 답을 생각해 보기 위해 일단 저는 어느 상황에서 남들보다 창피함을 덜 느끼는지 떠올려 봤어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상황은 독립적으로 활동했을 때였어요. 영화관, 전시회, 맛집 투어, 해외여행, 놀이동산, 페스티벌 등등 커플이나 친구, 가족끼리 주로 방문하는 곳을 혼자서 즐기곤 했는데 정말 아무렇지도 않더라고요.
반대로 창피함을 느꼈을 때는 제 의견이나 결과물에 대해 만족스러운 피드백을 받지 못했을 때였어요. ‘이런 점을 바꾸는 게 낫겠다’, ’이보다 더 잘 어울리는 표현이 있을 것이다’라는 건조한 피드백에도 얼굴이 붉어지고 창피해지거든요.
피드백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에 자주 노출되면 면역력을 기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일부러 주 1회씩 글쓰기 첨삭을 받는 멘토링에 참여한 적도 있었어요. 그래도 창피함과 완벽하게 멀어질 수는 없더라고요.
이런 사소한 사실을 통해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믿고 아끼는지 발견할 수 있다면 그건 무엇일까요.
저는 우선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이 내 가치관의 중심인 게 아닐까 싶었어요. 내가 '다른 사람의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보다 나는 실제로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생각하는지 사람인지 스스로 알아가는 일에 훨씬 공을 들이니까요.
이처럼 다른 사람의 정의와는 상관 없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것이 제게 중요하기 때문에 의미 뉴스레터도 재미있게 쓰면서 모두가 저마다의 의미를 표현할 수 있도록 독려하게 된 건 아닐까 싶더라고요.
물론 가치관은 한 번에 임의로 정할 수 없고,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죠.
그래서 저도 어떤 상황에 부끄러움을 덜 느끼는지, 어떤 상황에서 유난히 부끄러워하는지 자주 생각해 보며 저의 가치관을 좀 더 명확하게 다듬어 보는 시간과 마주해 보려고 해요.
여러분이 창피함을 통해 발견하고 싶은 가치관, 신념, 우선순위는 무엇인가요? 이 질문에 수월하게 답할 수 있도록 ChatGPT에게 ‘21세기 현대인의 보편적인 가치관 20가지'를 물어봤어요.
인공지능의 방대한 데이터가 추려낸 가치관 중 여러분의 삶과 가장 가까운 키워드는 무엇인지 살펴보아요.
마지막으로 생각해보기
그런데 ChatGPT가 답변을 전하기 전에 이런 문장을 덧붙이더라고요. 사람의 가치관은 사회, 문화, 신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개별적인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요.
그러니 의미 뉴스레터 가족 여러분. ‘나의 가치관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애초에 정답이 없으니, 내가 과연 이런 답을 내려도 괜찮을까 걱정하지도 말고, 부끄러워하지도 말고, 어떤 것이 더 올바른지 고민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저 (1) 부끄러운 상황을 피하지 않고 (2) 그 상황을 들여다보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 것뿐이니까요.
아래의 질문과 미션에도 답하면서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닌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도 가져보아요.
Q. 다른 사람들에 비해 창피함을 덜 느꼈던 적 있나요? 만약 있었다면 남들보다 덤덤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실패했거나 부끄러웠던 경험을 정기적으로 기록해 보세요. 매주 한 번 혹은 매월 한 번 주기적으로 작성하면서 각 실패 혹은 부끄러운 순간에 대한 세부 사항, 느낌, 생각, 그리고 얻은 교훈을 정리해 봐요. 그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의 내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지 목표도 설정해 봐요.
모든 경험에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음을 소개합니다
1) 연평균 독서량 50권 다독가가
2) 부정적인 감정의 긍정적인 의미를 새롭게 발견해주는 문장을 소개해요
3) 나만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질문과 미션으로 진정한 의미의 '자기 계발'을 도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