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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담도담 Oct 20. 2024

나의 신랑 나이는...

아주 사소한 일상에 스며든 미소와 웃음

블로그를 시작한지 한달이 조금 지난 어느날!

정확히 24년 8월 16일이였다.


이날은 신랑이 연차를 내어 집콕한 날로 나는 아이 등교 후 신랑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바나나를 씻어주었다.

쟁반위에 있는 바나나를 내밀자 뜬금없이 약간의 애교섞인 목소리로 "바나나 까죠?"하는 것이 아닌가?


띠용!


날도 덥고 한창 서로 신경전이 오고가던 시기였기에 나 역시 약간 장난을 첨가한 후 조금은 앙팡지게 톡쏘며 "나이가 몇살이야?"라고 했다.


돌아온 그의 대답은......

해맑게 웃으며 "아침햇살!!"이란다.

그렇다 나의 신랑 나이는 아침햇살이다.

그 대답을 듣고선 나는 웃으며 바나나를 잘 까서 그에게 대령할 수 밖에 없었다. 옛말에 웃는 얼굴에 침 뱉는거 아니랬다.


You win !! Game over!


그리고 갑자기 드는 생각!

'마침 블로그에 쓸거리 없었는데 이거 써야지!'하며 나는 간결하게 글을 하나 올렸다.


당시 조회수도 공감도 얻지 못한 나는 14개의 공감을 얻으며 나의 블로그에서 만큼은 그를 "아침햇살"이라고 칭하기로 한다.


별것 아닌것 같은 그 닉네임이 은근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것을 보며 나는 아주 만족스러웠고, 이후 그의 아재개그를 더욱 사랑해주기로 한다.


엉뚱하게도 나의 글감에 은근 자주 등장 하는 내 신랑의 나이는"아침햇살"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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