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 C.S.Lewis -

절대 포기하지 않는 사람

지난 글에 사업이 많이 성장했다고 글을 썼더니 사람들이 부러워합니다.


"너는 기술이 있으니 앱 개발도 하고 좋겠다. 역시 전문직이 짱이야."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네가 직접 만들 수 있잖아. 얼마나 좋아."

"컴퓨터만 있으면 되니 자본도 안 들어가고 그게 얼마나 좋은 사업이야."


맞습니다. 얼핏 생각해보면 맞는데요.

글쎄요, 세상에 쉬운 사업은 없습니다.


제가 만드는 서비스는 이제 겨우 회사 다닐 때 월급 정도 나오는 수준이고, 이렇게 만들기까지 만 4년이 걸렸습니다.

그만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을 4년 동안 한 300번쯤 한 것 같습니다.

초창기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그만둘까 생각했고,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지금도 가끔씩 생각합니다.


'이건 이 정도면 됐고 이제 다른 거나 만들까.'

'누가 적당한 값에 사줬으면 좋겠다.'


신규 가입자 보다 기존 사용자들이 많이 탈퇴할 때.

새로운 경쟁자들이 계속 생겨나고 치고 올라올 때.

진상 손님이 약 올리면서 열 받게 할 때.

이런 힘든 일들이 생길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찾아옵니다.


앱 서비스뿐만 그런가요? 부동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월세가 절반 이상 줄어들고 나니 더 이상 예뻐 보이지가 않습니다.

며칠 전 눈이 많이 오던 날 세입자에게 벽지가 젖는다고 연락이 왔는데 한숨부터 나옵니다.


'너무 지친다. 그만 팔아버리고 편하게 살고 싶다.'




이렇게 마음이 약해지면 위대했던 사람들의 동영상을 찾아보곤 합니다.

출처: 스테이지5


동영상을 보고 나니 여러 생각이 듭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잘하지 못했던 것도 빨리 포기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더 끈기 있게 공부했으면 결과가 어땠을까.


어쩌면 우리는 잘 인지하지 못한 채 너무 쉽게 포기하며 사는 것 아닐까.

남녀들은 서로 좋아서 사귀다가 조금만 맘이 틀어지면 '헤어져!'라고 소리 지릅니다.

이것도 일종의 포기입니다.

조금 어려운 일 생겼다고, 조금 감정 상한다고 이런 말을 내뱉으면 나중에 결혼 생활은 잘할 수 있을까요?


책을 집어 들었다가 조금만 어려워지면 던져버리고 다른 책을 찾습니다.(제가 공부를 못했던 바로 그 이유네요)

요즘 주식 시장이 뜨거워지니 덥석 산 주식을 하락장이 시작되면 무서워서 얼른 던집니다.


생각해보면 힘든 일이 생길 때 꾹 참고 극복해냈던 순간이야 말로 한 단계 성장하면서 돈 또한 많이 벌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도록 오늘도 다시 마음을 다집니다.



비슷한 글:

포기하지 않으면 마법이 일어납니다.

개발자는 세상 최고의 직업

사용자 10만 명의 서비스를 만들기

미친 회사 크래프톤

작가의 이전글 2020년 결산

매거진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