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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건물은 어떤 물을 먹고살까?

상수도와 지하수

by 발판

[프롤로그]


폭염으로 35도를 넘은 현재, 오후 2시가 지나고 있습니다. 가장 더운 시간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인가요? 로 에어컨일 것입니다.


요리를 하기 위해서 가스 밸브를 열었습니다. 그리고 열심히 요리를 합니다. 아, 감자에 흙이 묻어 있습니다. 흙을 털어 내기 위해서는 싱크대로 곧장 달려가 수전 레버를 돌립니다. 물로 씻어야 되니까요.


아, 아침에 먹은 요거트가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주었네요. 사무실이 코 앞입니다. 겨우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팀장님과 과장님에게 얼굴 도장을 찍고 우리는 바로 화장실로 달려갑니다. 변기에 앉아서 근심을 털어냅니다.


위에서 언급한 에어컨, 가스밸브, 수전 및 변기 모두 설비입니다. 설비라는 단어는 매우 어렵다고 느낄 수 있는데, 사실은 우리 일상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지금부터 실생활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하고 있는 설비들을 세상에 알려줄 것입니다.

숨어서 고생하는 녀석들은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누군가 언급하지 않으면 그들의 노고를 모르기 때문이죠.


자, 이제 음지에만 있던 녀석들을 양지로 끌고 올라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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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어떤 물을 먹고살까?]


인간은 물 없이 살 수 있을까요? 인간 물 없이 며칠을 살 수 있을까요? 평균적으로 물 없이 3일이 지나면 죽는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건물은 물 없이 며칠을 살 수 있을까요? 아, 질문을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건물 내에 물 공급이 중단된다면? 건물 사용자들은 며칠 동안 민원을 재기하지 않을까요?


3일까지는 버틸까요? 아마 1시간도 채 되지 않고 많은 민원이 빗발치며, 3일이 아니라 3시간 안에 물 공급이 이루어져야 될 것입니다.


그만큼 건물 내 물 공급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물이 인간에게 중요한 만큼 건물 내 물 공급은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상수도와 지하수]


물이 어떻게 공급되는 것을 알기 전에,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건물 내 어떤 종류의 물이 공급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물? 물이 다 같은 물 아닌가?라고 의아해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사실 건물 내 공급되는 물은 크게 2종류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상수도와 지하수가 그 주인공들입니다.


상수도는 말 그대로 상수도사업장에서 정화시스템을 거친 후, 상수도관을 타고 공급되는 물들을 상수도라고 말합니다. 시수라고 표현하기도 하죠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수된 물이며, 깨끗하고 안전한 물입니다. 서울시에서 홍보하는 아리수와 같이 깨끗한 물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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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는 땅 속 깊숙한 곳에 위치한 물들을 말합니다. 땅속 깊숙이 구멍을 뚫어 지하수 펌프를 활용하여 뿜어 올린 물이 지하수입니다.


정화되어 공급되는 상수도와 달리, 지하수는 바로 공급됨으로 토질이나 지역에 따라 불순물 종류가 다양하게 검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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