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누구에게나 오래된 질문이자,
여전히 답을 찾기 어려운 주제다.
누군가는 사랑을 영원히 변치 않는 감정이라 말하고,
또 누군가는 시간 속에서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 말한다.
작가 정혜신은 자신의 책에서 남편과의 관계를
'내면세계의 천 개의 조각을 계속 맞춰온 꽉 맞는 관계'라고 표현했다
그 조각을 맞춰가는 과정에는 면과 면이 접촉하는 순간이 있었다고 했다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영화 <봄날은 간다>는 두 주인공의 서로 다른 사랑 방식을 보여준다.
영화 속 이영애는 한 번의 상처로 인해
사랑에 대한 불안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사람들은 사랑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변하는 것이라고들 한다.
어떻게?
사람이 변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오히려 사람이 변하지 않으면
사랑이 변한다고 생각한다.
사랑의 얼굴은 결국 사람의 얼굴 속에서 달라지고,
그 변화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간만큼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른다.
사랑이 변한다고 말하는 순간에도,
사실은 그 안에 있는 ‘나’와 ‘너’가 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결국 사랑의 모습은 사람의 삶과 함께 조금씩 달라지고,
그 변화 속에서 우리는 다시 서로를 알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