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라는 주제에 맞는 열매 중 나에게 온 대추
대추는 내 인생에서 지금껏 단 한 번도 집중해 본 적 없던
열매였는데 이번기회에 원 없이 그려보았네.^^
그리고 나의 두 번째 작품
HAPPY 제목을 무엇으로 하면 좋을까
깊게 고민하다가
한 번 태어난 인생
해피하길
해피하자
해피하게
바라는 마음으로 지어보았다.
이 그림에는 많은 상징과 의미가 부여되어 있지만
제대로 얘기할 자리가 없으니 여기서 주저리주저리
해 볼 생각이다.
물론 작품을 그릴 때 작가의 의도는 있지만
해석은 자유에 맞기는 것이기에
나의 정답이 관객에게도 정답이 될 필요는 없다.
이 그림은 가을향기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있다.
그 향기라는 것은 개개인마다 다르고
나 또한 그 향기가 가을에 태어난 내 아이의 향기
그리고 내가 출산한 나의 향기로 남아있다.
9월은 그런 달이다.
케이크의 모양은 어린 왕자의 등장하는
인상 깊은 한 장면으로 표현해 봤고
종이비행기와 벌새는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매개체로 등장시켰다.
아이에게 첫 생일!
태어난 날은 이토록 행복하고 희망찬 날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색채와 표정을 지어봤다.
무지개 물이 흐르고 신비한 빛이 나는 촛불을 켜고 사랑이 넘치는 생일.
동화를 사랑하는 나의 동화적인 그림으로 탄생한 것이다.
훗날 내 아이가 커서 이 그림이 참 행복한 소중한
그림이 되길 소망해 본다.
작가노트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