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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수미칸 Sep 22. 2022

내 마음의 소리

너의 목소리를 들어봐

우린 얼마나 내 마음의 소리를 온전히 듣고 지낼까?

내 안에서 말하는 나의 목소리를 듣고 살까?

천진난만했던 나의 어린 시절이 오늘은 문득 떠올랐다.

지금의 시골은 그때의 시골보다는 많은 발전이 있는 시골이다.

어린 시절 동네 꼬마들과 나무 울타리 사이를 빠져나가면서 놀던 그 시절.

나에겐 아픈 기억이 하나 있다.

자라면서 나무의 뿌리들이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나는 그것을 몰랐다.

그래서 일명 나무 개구멍을 빠져나가는 놀이를 했다.

어린 동생들이 못 넘어온다는 소리에 불쑥 올라온 나무를 흔들어 보았다.

금방이라도 뽑힐 것 같은 마음이었다. 그런 나는 할아버지께서 늘 드시던 바카스 병을 가지고

그 뿌리 깊은 나무를 뽑아 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박카스병이 사선으로 깨지면서 나의 오른 손목을 사선으로 그어버렸다.

지금은 그때의 기억이 희미하지만 나의 손에는 여전히 그 흔적을 고스란히 남기고 있다.

엄마보다 더 우리들을 보살펴 주셨던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을 때이다.

할머니는 놀라서 어쩔 줄 몰라하시면서 수건을 4~5개로 나의 손을 감쌌다.

그리고 나를 업고 달리기 시작했다. 내 나이 7살 때는 할머니도 젊은 나이로 건강하셨다.

공도읍내는 족히 걸어서 1시간은 걸리는 곳이었다. 그곳을 할머니는 30분 만에 달려가셨다.

공도읍에는 정형외과가 따로 없어서 내 기억으로는 안과에서 이 손을 꿰매었던 것 같다.

그 이후 자라면서 나는 크게 불편이 없었다.

하지만, 어느 날 나의 오른손 엄지 위에 두덕이 왼쪽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성인이 되고 나서 나는 미용업에 종사했다. 그것을 반복하던 중에 나이가 들어

다시 미용을 시작하려고 보니 오른손 엄지손가락의 힘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후, 나는 미용업을 접었다.

우린 수없이 많은 날들을 경험하면서 또,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어릴 때처럼 나의 마음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나 역시 그랬던 사람 중에 하나다. 내 인생의 파도들을 경험하기 전까지는...

하지만, 지금은 감사를 통해 나의 삶은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은 매 순간 나의 마음을 살피는 사람이 되어 있다.

나도 매 순간 두려움도 올라오기도 하고 걱정이 올라오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내가 하는 것은 잠시 멈추어 호흡명상을 한다.

숨이 코끝을 느끼면서 들어오는 것을 느끼고 내 쉴 때 배가 들어가는 것을 

느끼면서 말이다.

나의 몸을 쉬게 하는 것 중에 감사와 호흡은 떼 놓을 수 없는 짝꿍이다.

나는 매일 감사로 시작해 감사로 마무리한다.

몸과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내 마음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그 연습이 많이 되어 있다면 내면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대해 그냥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자체로 깨달음이다.

나는 나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면서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될 수 있었다.

나의 행동 하나로 더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나의 세상은 나의 생각과 말과 행동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세상은 에너지로 가득 찬 세상이기 때문이다.

나는 나의 생각의 힘이 가지고 있는 파워력을 알기 시작하면서부터 조심하게 되었다.

한 생각, 말 한마디, 행동하나 모든 것을 말이다.

오늘 나의 세상을 행복으로 물들이는 방법은 감사와 사랑 그리고 평화 더불어 용서이다.

오늘도 내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내 목소리를 듣는 하루가 되자

위너 유니~~ 감 B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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