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핸드폰 하느라 트램 한 정거장을 더 가버렸다..ㅎ 한 정거장 쯤이야 걸어갈 수 있어서 대학교에 있는 공원을 지나쳤는데, 생각보다 너무 예뻐서 찍었다. 언젠가는 시간 내서 꼭 오고 싶은 공원.
불고기스러운 고기와 스파게티같은 면을 합쳐서 먹는 음식. 무슨 잡채(?)같은 느낌인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다만 면이 기름기가 너무 많아서 살짝 느끼함..ㅎㅎ
일기를 매일 못써서 지금 이틀치를 함께 올리긴 하는데, 아래 사진은 오늘 먹은 음식이다. 머스타드 소스에 생선까스 그리고 감자와 야채를 곁들여서 먹는다.
오늘은 아주 스윗한 동료 박사님께서 클라이밍을 가자고 하셨다. 그래서 바리바리 싸온 운동복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연구실에서 출발했다. 박사님과 함께 자전거를 타면서 자전거 규칙을 알려주셨는데, 사실 영어도 잘 못하고 자전거를 타고 있어서 잘 들리진 않았다. 그래도 그 와중에 스윗함을 유지하시는 박사님..ㅎㅎ. 도착 장소는 아래. 한국에선 클라이밍이라고 하는데, 여기서는 볼더링이라고 하더라.
볼더링 장소로 가기 이전에 박사님 따님을 기차역에서 기다렸다. 기차역에서 기다리면서 내 자전거 바퀴에 바람이 없다면서 바람 채우는 기구를 빌려주셨다. 항상 갖고 계시는 것인지 아니면 오늘을 위해서 챙겨오시는 것인지 모를 정도로 스윗함이 흘러 넘친다. 오늘은 박사님, 박사님 따님, 나 이렇게 셋이서 클라이밍을 하러 갔다. 참 생소한 조합이긴 한데, 스윗한 아버지의 모습이 많이 보이더라.
https://blocschmiede-boulderhalle.de/
박사님 따님은 프랑크푸르트 근처 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데, 이런저런 스몰톡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영어를 더 잘해야겠다.
오늘은 자전거+클라이밍의 콤보로 손바닥과 온몸이 아프다.. 내일 코딩할 수 있을런지. 그래도 스윗한 동료 박사님 덕분에 즐거운 경험하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