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2025년 9월 21일 부산행 KTX를 탔다.
바로,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서,
그것도 좋은 기회를 얻어 게스트(프레스)자격으로 다녀왔다.
PRESS 자격은 취재 목적인 기자 및 관계자들에게 주어지는 자격으로
은파파는 씨네필매거진 소속 객원기자로 참석하게 되었다.
세 번째 부산 방문
부산이란 도시는 바다와 항구에 낭만, 우리나라 두 번째 크기의 규모,
그리고 영화의 도시라는 낭만이 자리잡고 있다.
KTX에서 내린 뒤, 영화의 전당으로 곧장 향한다.
1Day
영화의 전당, 롯데시네마&CGV 센텀시티
언급한 3곳이 부산국제영화제의 주요 극장이다.
먼저, 프레스 배지 수령을 위해 영화의 전당에 방문했다.
입구에서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단연,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 수가 없다' 포스터였다.
이번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도 초청된 '어쩔 수가 없다'는
'이병헌', '손예진' 등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앙상블과 '박찬욱' 감독 특유의 미장센,
그리고 유머가 가미된 영화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안고 있다.
이번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주었다.
영화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더욱 상승하길 바란다.
이번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프레스 패키지다.
배지와 음료 교환권, 프레스 가이드북을 제공해준다.
작년에는 프레스 패키지 백을 제공했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패키지를 제공해준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이렇게 프레스 배지를 수령하고, 첫 영화 관람 전 시간이 있어서 밖을 구경하러 나갔다.
마침, 옥택연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잠시 기다렸다.
역시나 잘생겼다.
정말 오랜만에 본 연예인, 배우였다. 점점 연기에도 자신이 붙고 있는 '옥택연' 배우, 응원합니다.
잠시 만난 멋진 배우들을 뒤로하고, 영화 '집으로' 관람을 위해
영화의 전당 내부에 있는 극장으로 향한다.
영화의 전당 소극장으로 이동했다.
얘기로만 들었던 영화의 전당에서 영화 관람이라니, 감격스럽다.
실내는 깨끗했고, 여기저기 부산국제영화제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
자원자들의 안내로 손쉽게 영화관을 찾을 수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차이밍량' 감독의 '집으로'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로드 무비라고 할 수 있다.
정적인 여백과 미세한 떨림, 그리고 그저 보여주기 식의 연출은
'차이밍량' 감독이 가진 영화에 대한 가치관과 연결되는 부분이다.
현대 영화계의 트렌드와 정반대 지점을 지향하는
영화 '집으로'는 재미보다는 '차이밍량' 감독의 시선으로
다가가야 볼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가 끝난 후, 관객들의 박수가 이어진다는 것은
영화제만이 가질 수 있는 특별함인듯 싶다.
영화 제작에 대한 감사와 예의가 담긴 듯한 관객들의 반응이었다.
그 뒤에 이어진 GV(관객과의 대화)에서 '차이밍량' 감독을 만나
영화에 대한 생각과 의도를 들었다.
확실히 영화를 만든 분의 설명을 곁들여 들으니
영화에 대한 이해가 보다 쉬워진다.
GV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참석할 것을 추천한다.
소극장에서 나와 밖을 구경했다.
축제다운 면모를 보여주며 분위기를 높여준다.
영화제답게 출품작, 초청작 등 영화 포스터가 다양하게 전시된다.
이런 것을 보는 재미도 영화제의 매력인듯 싶다.
레드카펫에서 한컷~
이번엔 영화 '트루먼의 사랑' 관람을 위해 롯데시네마 센텀시티를 찾았다.
극장이 다 근처에 모여있어서 동선이 복잡하지 않은 것도
부산국제영화제의 특징 중 하나다.
영화 '트루먼의 사랑'은 자신을 트루먼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관계, 사랑 등을 비추는 작품이다.
외로움에서 시작되었다는 이번 영화는
아마도 현대인들의 내면을 조명하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자리가 뒷자리여서 GV때 아쉬움이 있었지만,
멀리서라도 배우들, 감독과 소통할 수 있어서 좋은 GV시간이었다.
배유람 배우, 이주우 배우, 김신비 배우
(이주우 배우님 참 이쁘셔요~)
배유람 배우님, 유머감각이 좋으셨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길, 사람이 많았지만 생각보다 빨리나왔다.
그리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미드나잇 패션4에 참석했지만,
피로도 극심, 수면 부족 등으로 사진도 못찍고, 영화도 기억을 잘 못하게 된 이슈로
PASS
2Day
아침부터 영화 관람을 위해 숙소에서 영화의 전당으로 이동한다.
이번 영화는 헝가리 영화 '나의 이름은'이다.
영화의 전당 하늘 연극장으로 향한다.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작품으로 전쟁의 폐해를 소년의 시선으로 담은 영화다.
소년의 연기와 그를 담백하게 담은 '라즐로 네메스' 감독의 연출이 돋보인다.
영화 관람을 마친 후 밖으로 나왔다.
배가 고프다.
부산에 오면 누가 밀면을 먹으라 하던데.. 하면서
밀면 식당을 찾았다.
근처 식당에서 밀면과 만두를 흡입하고,
두 번째 영화까지 시간이 남아 카페에서 잠시 문서작업 시간을 가졌다.
(여유 속에 참 바쁜 날)
2Day's 두 번째 영화는 공포영화 '웨폰'이다.
'잭 크레거' 감독의 작품으로 '조슈 브롤린', '줄리아 가너' 등의 출연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미국에서 관람한 팬들은 '타노스'와 '웡'이 만났다며 재밌는 댓글들을 달았다.
영화 관람 결과, 공포 영화를 세부적으로 나눠
오컬트, 고어, 호러 장르의 요소를 적절히 혼합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영화 '곡성'과 비슷한 지점이 있었던, 매우 흥미로운 영화였다.
이번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마지막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의 관람을 위해 옆에 CGV 센텀시티를 찾았다.
이번 관람은 P&I 스크리닝 프로그램으로 PRESS 자격을 받은 사람이 참석 가능한 자리다.
(이런 거 너무 좋아요~)
선착순에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매우 편하게 영화를 관람했다.
내년에 개봉 예정인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실연을 소재로 하며
스토리가 인상적이고,
'수지' 배우가 너무 이쁘게 나온다.
그녀의 연기도 매우 인상적이다.
그리고 각 배우들의 호흡, 앙상블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내년 개봉 시 대중들의 관심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참석 후기를 마친다.
이번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다양성과 신선함을 컨셉으로 여러 영화를 준비했다.
그 다양성이란 주제와 더불어 영화의 대중성을 높이고
그에 대한 관심을 얻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현재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의 영화계는 침체기다.
영화가 보다 긍정적으로 발전하고,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기 바라며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후기를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