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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risty Sep 11. 2024

캐나다 록키여행 13박14일 여행루트 만들기

선택의 선택 그리고 변경과 취소의 고뇌

 

 드디어 13박 14일의 여행 일정 만들기 시작.           


 생각보다 우리 여행의 준비는 매우 갑작스러웠고, 이렇게 장기 로드 트립에 있어 많은 것들을 예약 하기엔 시간도 부족했고, 좀 더 좋은 가격에 찾고자 하는 노력이 부단히 들어야만 했다.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해 온 세계가 빗장을 걸고 위축된 경제상황 게다가 고공행진중인 물가로 인해 예상과 달리 많은 부분에서 지출이 일어났다.      


 엄마,아빠와 함께 떠나는 캐나다 장기 여행은 기대 20% 걱정 80% 였다. 이래저래 단거리를 모시러 갈 때는 대부분 내가 직접 가 본 곳들은 다시 방문하지만, 이번 여행은 북미 대륙이래봤자, 벤쿠버와는 전혀 관계 없는 미국 뉴욕, 워싱턴은 어언 캐나다 여행 기준 7년 전에 다녀온게 전부이니, 정보는 전무후무. 그래도 내 인생 버킷 리스트 중 하나인 ‘록키산맥’ 방문 플러스 레이크 루이스 다녀오기를 실천하기 위해, 하나씩 퀘스트를 클리어하듯 나가기로 했다.      


잉글리시 베이의 진정한 캐나다 구스


가장 먼저 여정의 앞 뒤로 벤쿠버 시내에 머물 계획을 만들었다. 되도록 추워지고 눈이 많이 오는 록키를 빨리 들어가는데 포인트이고, 돌아와서도 벤쿠버 시내에서 편하게 머물 수 있도록 적어도 2박 이상 머무는 조건이다.      

 가장 먼저 이번 여행의 목적인 록키산맥에서 할 수 있는일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밴프 홈페이지에 들어갔다. 캐나다 록키에 관한 출입 정보 등은 구글에서 쉽게 ‘밴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록키 산맥의 관광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벤쿠버에서 기차를 타고 재스퍼 국립공원으로 이동, 이후 아이스 파크 웨이 고속도로를 타고 록키 산맥을 따라 내려가며 컬럼비아 빙하, 레이크 루이스 등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밴프 또는 캔모아에서 록키산맥의 웅장함을 느끼며 투숙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우리처럼 차를 이용해서 육로로 가는 방법이다. 

 워낙 긴 여정이다 보니, 중간 중간 기착 도시를 설정하고, 그 곳에서 머물고 가는 것이다.      

지금은 여행이 끝나고 약 2년 만에 추억을 하나씩 떠올리며 작성하고 있는데, 가만히 돌아도면 록키 가는 여정의 중간 기착 소도시들의 아기자기함과 그 가을을 머금은 아름다움은 다시는 잊지 못할 것 같다. 심지어 나의 브런치 프로필 사진도 중간 기착점인 레벨스톡의 예쁜 노천카페에서 찍었다.      


가을의 잔상과 저기 먼 설산의 아름다움이 공존하는 레벨스톡


< 60대 부모님과 캐나다 록키 여행 일정 픽스>      


 일정은 앞 화에서 언급 했듯이, 벤쿠버 로드 여행사와 국내 여행사의 루트를 우선 살펴 보았다.  

중간 기착도시는 위로 가나 아래로 가나 나중에 합쳐져 결국 벤프와 캘거리에 도착하게 되는 루트 였고, 우리는 돌아오는 길에 기억에 남았던 도시를 한번 더 들리거나, 식사를 즐길 정도로 만족했던 도시들을 담은 루트이다.      


1차 기착점 캡룹스의 팀홀튼



 우리의 여정은 이렇게 결정되었다.      

 벤쿠버(1) - 레벨스톡 (1) - 캔모아 (2) - 벤프타운 (1) - 캘거리 (3) - 골든 (1) - 캡룹스 (1)- 벤쿠버 (3)      

벤쿠버 – 록키 여정은 중각 기착지로 캡룹스나 켈로나 1차 휴게 지점으로 선정, 이후 1박은 레벨스톡에서 많이 하는 편이다.      


우리가 떠났던 여행 시기 10월 말부터 11월 1주차 기간을 계획 하신다면, 본인의 캐나다 여행기처럼 ‘눈으로 관광’ 하는 정도에 그칠 수 있다. 춥고 눈오는게 싫다면, 우리나라 한창 가을과 같은 이 시기에 록키산맥 여행을 미뤄 두셔야 한다.      

록키산맥의 모든 액티비티는 대부분 4월 중순부터 10월 첫 주 정도까지 정상운영한다. 

심지어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 재스퍼와 밴프를 잇는 고속도로 )도 모두 운영 중단.      

밴프, 캔모아에서 골프, 등산 모두 운영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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