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여행기 #12
에사우이라 강력 추천 주전부리
'수산시장 포장마차 멸치'
손바닥에 쏙 들어가는 작은 컵에 올리브 오일+다진마늘+뭔지 모르겠지만 맛 좋은 향신료? 등을 넣고 절인 멸치를 담아준다. 고소하고 쫀득한 멸치와 중간중간 씹히는 마늘의 향에 중독된다.
"아나 쿠리야 (나는 한국인입니다)."
그 뒤에 이따금 따라붙는 'North or South?'라는 질문에
나도 모르게 씁쓸한 표정을 짓게 되곤 한다.
부디 '아나 쿠리야'라는 한마디로 한반도 전체가 정의될 수 있는 날,
더 이상 '제노비아(남쪽)' 또는 '샤말리아(북쪽)'라고 부연을 덧붙이지 않아도 될 날이 오기를 고대해 본다.
인샤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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