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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효진 Jul 03. 2024

공모전에 떨어졌다.

물론 예상한 결과였다. 

하지만 머리와 몸이 따로노는 하루였다. 수번을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스팸전화를 받고, 홈페이지에 들어가 전전화번호를 확인했다. 

늦은 오후가되서야 홈페이지에 뜬 당선자 명단을 확인했고 가슴 한쪽이 싸해지는 기분을 피할수가 없었다.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앞에서도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었나보다. 

단편동화였고 수정에 수정을 더한 첫 완성품이었기에 더 그랬나보다. 

다행히 시간이 쓰린 마음을 점점 닦아주었고 다시 쓸 힘을 얻고 있다. 


단편이든, 중편이든, 장편이든, 시든, 희곡이든 당선되신 모든 분들의 노고와 땀을 내가 너무 쉽게 생각했구나 반성에 반성을 해본다. 

다시 달려보자.


쓰고 싶지 않을 때도 글을 써라.

쓰고 있는 글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별로인 글만 쓰게 될 때도. 

-애거사 크리스티-



설거지는 내버려두자.

자신의 시간을 빼앗기지 말자.

-린 샤론 슈워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는 데 중요한 것은

정말 엉망진창인 초안을 써보도록 

자신에게 허락하는 것이에요

정말 엉망인 초안을 써보면 두번째 안은 더 좋아지고

세 번째는 더 훌륭한 작품이 나올 확률이 높아지죠.

-앤 라모트, 쓰기의 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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