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들의 공공의 적 손오공
1. 틀딱들의 공공의 적 손오공
한편
비록 명예직이긴 하나 제천대성이란 직위를 하사 받고
본격적인 천계 생활을 시작하는 오공
당연히 맡은 책무 또한 없었기에
하루 놀고 하루 쉬는 격일제 땡땡이가 주 업무다.
천한 하계 출신이 억지 감투를 쓴 덕에 신성한 천계에서
생활하는 것도 눈꼴사나웠는데 게다가 탱자탱자하는 꼴이
영 마뜩잖다.
가만있으면 중간이라도 간다 했나?
하는 일 없이 그냥 탱자거리기만 해도 시원찮을 판에
오공의 행동은 방자하기 그지없었는데
천계 신선들을 친구 대하듯 막 대하질 않나
나아가서는 옥황상제보다 더 신성한 존재인
신 중의 신, 이 세상 모든 신을 아우른다는 (도교 세계관)
원시천존을 영감탱이라 지칭할 정도로 막 나갔다.
※ 원시천존 : 태초에 아니 지구가 생기기 전 아니 우주가 생기기
전부터 존재했다는 신 중의 신이랍니다.
암튼 그렇답니다 ㅎ
하는 일이 없으니 지나가는 신선 붙잡고 놀려먹는 게 일
오공 : 어이~ 신선들아!! 자네들 정신적 지주 원영감 요즘 뜸하노
가르침 받을 때 안 됐나? ㅋㅋ
신 중의 신? ㅎ 신신애냐?
천계는 요지경~ 요지경 속이다~~♬
신선 1 : 부들부들 ;;;
신선 2 : 점마 도저히 안 되겠다. 옥황님께 일러바쳐야
신선 1 : 그런다고 뾰족한 수가 있겠냐?
신선 2 : 하는 거 없이 탱자거리니 저러잖아 뭔가 일을 시키는 게
(복숭아 밭 과수원지기 오공)
이리하여 오공은 제천대성이란 타이틀엔 걸맞지 않지만
나름 요직인 천도복숭아 관리직을 맡게 된다.
이것이 왜 요직인가 하니
하계의 일반 복숭아와는 달리 신선들이 먹는 복숭아라
삼천 년 산은 먹으면 신선이 되고
육천 년 산은 먹으면 불로장생을 할 수 있고
구천 년 산을 먹으면 수명이 하늘과 같아져
영원불멸의 존재가 된다는
천계에서도 귀한 아이템이기 때문이다.
물론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고양이에게 어물전을
맡긴 꼴이라 오공이 다 따먹는다.
그것도 가장 귀한 구천 년 산 복숭아만 골라서
이로 인해 보리조사에게서 미처 다 습득하지 못했던
불사의 술법을 이 복숭아 섭취로 완성하게 된다.
오공은 절대로 죽지 않는 불멸의 존재가 됐단 말이다.
2. 초대받지 못한 오공 또 깽판 치다
(태상노군 (노자))
그렇게 오공은 몸에 좋은 복숭아를 맘껏 섭취한 후
배를 두들기며 누워있는데 선녀들이 과수원에 방문한다.
오공 : (이놈의 인기는ㅎ) 웬일이냐? 나 보러 옴? ㅎ
선녀 : (뭐래? 찐따특 나왔니) 연회가 있어 복숭아 따러 왔어요
오공 : 뭐? 연회? 난 첨 듣는데? 나도 오라고 하더냐?
선녀 : (풉~) 들은 바 없사옵니다~
오공 : 뭐시라?? 이것들이 나 몰래 비벙을!!!!
극대노한 오공은 그 길로 연회장을 습격하여
미리 차려 놨던 진귀한 음식과 술을 다 먹어 치운다.
"보리밥 뷔페만 먹다가 신선들 뷔페 먹으니 맛나노"
있는 대로 다 들이키고 난 후 잔뜩 오른 취기로 인해
돌아오는 길에 또 사고를 치는데
(이 사고는 평범한 사고가 아니라 중요한 포인트임)
바로 위 사진의 인물
장자와 더불어 도가의 시조인
노자(태상노군)의 집을 털었던 것
그것도 노자가 아끼고 아껴서 나중에 먹으려고 뒀던
금단 (불로장생약)을 날름 먹어버려 도가의 시조였던
노자는 말 그대로 아끼다 똥이 되어 버렸다는
어원의 시조도 되어버렸다.
(텨~텨~)
이러한 취중 만행은 노자의 금단을 먹고 나서야 중단되었는데
숙취해소 효과도 탁월했나 보다
술이 깬 오공은 그제야 본인이 한 짓이 보통 일이 아니다 여겨
그 길로 고향 앞으로 줄행랑을 친다.
3. 천계의 2차 공습
(천계의 2차 대책회의)
옥황 : 내가 제 명에 못 살겠구나!! 이놈을 아주 그냥 요절을,,
탁탑아 (탁탑천왕)!!
탁 : 네 폐하
옥황 : 니 아들 팔 다 나았제? 이번에 복수전 준비하라 하고
네 친구들 나머지 사천왕들도 출전시키자
탁 : 네 폐하 저도 이번 기회에 명예 회복을,,,
옥황 : 설레발은 필패니라 아닥하고 출동!!
이리하여 천계의 2차 공습은 1차 때완 비교도 안될 만큼
규모가 대단했는데
탁탑천왕을 위시한 사천왕들이 총출동 함은 물론
오공을 위협했던 나타태자까지 출격한다.
(사천왕에 둘러싸인 오공)
이번 천계의 2차 공습 어젠다는
실력이 안되니 쪽수로 밀어붙이기다.
다구리엔 장사 없다고 지 분수를 잘 아는 영악한 오공은
월 1회 정기적으로 계추를 진행해 친목을 다져왔던
요괴왕들에게 SOS를 친다.
오공 : 행님아! 나 잡혀가게 생겼다 빨리 와주소
오공이 우마왕을 형님으로 모시는 건 무공이 약해서가 아니라
나이 순으로 형님 동생이 된 것
우마: 음메~~
오공 : (느려터진 소새끼,,) 거참 급하다고!! 황소걸음으로 오지 말고
카카오 택시 불러줄 테니 빨리 좀 오소!!
우마 : 음메~
오공은 또 연락처를 뒤진다.
"보자~~ 그렇지 얘들이 또 있지"
오공 : 각귀야!! 빨리 좀 오너라 급하다
여기서 각귀는 4편에서 등장해 제천대성을 작명한 외발요괴
그 각귀가 맞다.
각귀 : 넵! 즉시 튀어가겠습니다!!
오공 : 참 근데 니 외발이잖아 깨금발로 뛰어올라고? 하아~~
니도 카카오 불러 주꿈
각기 : (지금 장애요괴 비하?) 알겠습니다
전화를 끊은 오공은 헛웃음을 치며
"이거 뭐 하나는 황소걸음에 하나는 외발에,,, 가관이노"
"아이고 내 팔자야 속 천불 난다!!!"
(우마왕 , 독각귀왕)
뭐 어쨌든 우여곡절 끝에 우마왕, 독각귀왕등 여러 요괴왕들과
연합하여 천계와의 2차 전쟁을 치렀는데
대신 내준 카카오 택시비가 아깝지 않게
오공은 또 승리를 거둔다.
판본에 따라 오공을 도와주러 왔던 독각귀왕이 포로로 잡혀가는
일이 생겼는데 오공은 알빠노~ 이겼으면 됐지,,
를 시전 했다고,,,, (여러모로 대단한 넘)
(천계의 3차 대책회의 (노답회의))
옥황 : 이거 자주 보던 그림인데? 또 졌냐?
이젠 욕할 기운도 없다 에혀~
신하들 : ,,,,,,,,,,,,
옥황 : 다른 계책 없냐? 이대로 원숭이한테 능욕당해야 되나?
신하들 : ,,,,,,,,,,
옥황 : 침묵리우스냐? 니들은 왜 3편부터 대사가 전혀 없냐?
으이그~ 됐다마
내가 그냥 혀를 콱 깨물고 죽어,,,,,,
이때
온 세상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 영창피아노~
어디선가 피아노 소리 같은 옥음(玉音)이 들리는데
"상제마마~~~~~~~"
옥황 : 오잉? 뉘신지??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
"아니 그대는 관세음보살님 아니시오?"
다음 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