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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D-128>듀오링고로 배운 표현 응용하기

one day one me, 좋은사람이면 좋겠어 제발, 일본어 공부

by 산책이

어느덧 365일, 1년을 넘어 무려 400여 일 동안 듀오링고를 이어오고 있다.

그렇다.

듀오링고의 연속 학습일 수는 나만의 소소한 자부심이다.

지금은 TV에서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듀오링고 광고를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나는 그보다 훨씬 이전부터 꾸준히 듀오링고를 해왔다.

그 사실이 나에게는 남모를 뿌듯함이다.


내가 듀오링고 앱을 알게 된 사정은 이러하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한국을 바라보는 책을 읽던 때였다.

저자는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언어 학습 애플리케이션 ‘듀오링고’를 많이 사용한다고 했다.

언어 학습 앱에 익숙하지 않았던 나는, ‘그게 뭐지?’ 하는 호기심이 생겼다.

책을 한 권 읽으면 반드시 한 가지는 실천해 보는 나의 습관이 이럴 때 빛을 발한다.

그 길로 곧바로 앱을 다운로드해 실행해 보았다.



이게 웬걸, 그 앱은 마치 신세계였다.

읽기와 문법 위주의 영어 학습만 받아온 세대로서,

말하기와 듣기 연습을 시켜주는 앱은 나에게 꼭 맞는 도구였다.


‘내가 초등학생 때부터 이 앱을 했더라면 지금쯤 영어를 유창하게 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마저 들었다.

처음에는 듀오링고에 푹 빠져, 레벨이 오를 때마다 느끼는 기쁨에 하루 한 시간 넘게 붙들고 살았다.
자기 직전까지 놓지 않았으니, 완전히 몰입해 있었다.


처음부터 질주하듯 공부를 이어가다 보니,

영어 레벨 100에 가까워질 무렵에는 슬슬 다른 언어에도 욕심이 생겼다.


마침 듀오링고가 업데이트되면서 새로운 언어 학습이 추가되었고, 그중 일본어가 눈에 들어왔다.

어렸을 때 일본 드라마를 보며 ‘나도 일본어로 말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듀오링고로 독학을 하면, 언젠가 일본 여행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생겼다.

그래서 요즘은 영어 공부에 더해 일본어 공부까지 하고 있다.
예전처럼 하루 한 시간을 꼬박 투자하지는 못하지만, 하루에 한 번은 꼭 듀오링고를 켠다.


언어 학습의 끈을 놓치고 싶지 않아 chat gpt에게

나는 듀오링고를 한다는 걸 강조했더니

일일미션으로 <듀오링고 레슨 + 오늘 배운 표현으로 문장 만들기>를 내줬다.


오늘 나는 일본어로 どんな人ですか (어떤 사람인가요? 돈나히토데스까)를 연습했다.


마침 회사 상사 중 한 명이 바뀐다는 소식에 새로 오는 상사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다.

이럴 때 정보를 얻고 싶다. 어떤 사람인지 말이다.

이왕이면 좋은 사람이 왔으면 좋겠다. 직장 동료가 좋은 사람이면 직업 만족도의 질이 올라간다.

나는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직장에서 일하고 싶다.


どんな人ですか?


新しく来る人がいい人だといいな。

(あたらしくくるひとがいいひとだといいな)



新しく (새롭게)

•来る (오는)

•人が (사람이)

•いい人だと (좋은 사람이라면)

•いいな (좋겠다)


제발!!

외워본다 주문처럼.


돈나히토데스까?

아따라시쿠 쿠루 히토가 이이히토다토 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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