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찢고 땡
유연성과 근력중에서 향상시키기 어려운 종류가 유연성이야. 특히 골반의 유연성이 중요해. 사진이나 영상을 찾아 보면 젊은 미녀가 잠짓 미소를 지으면서 다리를 찢는 동작을 우아하게 보여주지만 그게 내 미래가 될 수 있을지는 알수 없었어. 어린 시절에 태권도나 축구를 안하다보니 골반이 완전히 굳어 버려서 나이 들어서 시작하자니 절로 나오는 한숨을 주체할 수 없었지. 좌전굴이라고 앉아서 양 다리를 앞으로 뻗고 상체를 다리에 가깝게 눌러 주는 동작을 하는데 너무 아프더라. 몸에 전기 고문을 가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진전은 너무 더디니 이 것을 계속 해야 할 지 많이 갈등도 했었어. 사실 좌전굴은 단순히 고관절의 유연성 개선 운동이 아니라 다리 뒷부분의 햄스트링이 많이 관련되어 있어. 햄스트링이 짧아져 있기에 좌전굴을 장기간 지속해 주면서 늘려주어야 해. 햄스트링처럼 큰 근육 줄기를 강제로 잡아당겨서 늘려준다는 것은 유연성의 개념을 초월하는 것으로 결국 근육이 성장해야 한다는 거야. 요약하자면 관절의 유연성과 근육의 성장이 어우러져야만 좌전굴을 성공시킬 수 있다는 체험에서 우선 무엇보다도 다리 찢기를 최우선 루틴으로 선택했어.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잠자리에서 않은 자세에서 다리를 뻗고 숨을 내쉬면서 상체를 굽히는 연습을 꾸준히 했어. 그리고 나서 다리를 좌우로 벌리는 다리 찢기도 이어서 해주었지. 나는 어렸을때 태권도 학원에 다니면서 지도를 받거나 운동을 그다지 즐기지 않아서 나이 사십에 들어서 다리 찢기를 하려니 죽을 맛이었지. 원암 푸시업과 피스톨 스쿼트를 익히는데 1,2년 걸린다면 다리 찢기를 완벽히 이루는 것은 3년으로도 부족한 것 같아. 정말로 성공할 지도 모르는 무모한 도전을 몇년 동안 억지로 했었지. 어쨌든 수년의 시간이 흘러가면서 다리 찢기도 이제는 능숙해졌어. 고관절이 유연해지고 햄스트링이 충분히 늘어나면서 몸 쓰는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어. 전에는 걸을때 무릎을 중심으로 앞으로 치고 나가는 느낌이었다면 이후로는 좌우 고관절을 자연스럽게 앞뒤로 흔들면서 가볍게 앞으로 미끄러져 가는 거야. 오래 걷고 나면 무릎이 살짝 아펐는데 이제는 아무런 고통 없이 날아가는 느낌이야. 연약하기에 충분한 주의가 필요한 무릎 관절보다는 압도적으로 강한 고관절을 이용하기에 이대로라면 나이가 들어서도 관절은 튼튼할 것이라고 확신 할 수 있었어. 다리 찢기가 가능하기에 유연성이 필요한 많은 운동을 잘 할 수 있으니 아주 좋은 운동이야. 게다가 좌전굴은 특정 교육 기관에서 지도 받을 필요도 없는 간단한 운동이기에 돈 들일 필요도 없고 하루에 10분 이내로 시간만 내주면 충분해. 게으른 사람이라도 잠시만 해주면 되기에 부담이 없어. 몸이 이미 굳을대로 굳어진 나도 해냈기에 누구라도 성공할 수 있는 좋은 스트레칭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