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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겁쟁이 Aug 19. 2022

유명한 사람들은 왜 그렇게 요가를 추천하는 거야?

요가를 시작한   달이 지난  시점에 갑자기  요가를 하게 되었고, 어떻게 명상하고 있는지를 적어보려고 한다.


책을 읽거나, 자기개발 유튜브를 보다 보면 유명한 사람들의 대부분 공통점이 "요가"를 하고 있다. 요가 중에서도 "명상"을 중요시한다. 요가는 유연해지고 몸 건강을 위해 하는 줄 알았던 내 생각과는 다르게, 유명한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중요시 생각했다.


'계속 앉아서 일을 하다 보니 운동을 해야겠다', '힘든 운동은 하기 싫다' 2가지의 생각을 하고 있던 나에게 '도대체 유명한 사람들은 왜 그렇게 요가를 추천하는 거야?'라는 질문이 추가됐다.


(장소: 퇴근하는 버스 안) 마지막 질문이 추가된 시점에 갑자기 '한번 경험이라도 해보자'라는 생각이 생겨, 바로 동네 근처 요가원을 찾아봤다.(운동은 집 근처에서 해야 한다는 말 많이 들음)


웹서칭 끝에 집이랑 가깝고 퇴근할 때 내리는 버스 정류장 근처인 요가원을 찾았다. 위치만 어딘지 파악하고, 버스 내리자마자 직접 방문을 했다.(찾았다는 게 진짜 위치만 찾은 거임. 열었는지도 모르고, 몇 시에 운영하는지도 안 알아봄. 이래 봬도 J임)


조심스럽게 노크를 하고 들어갔는데, 한 타임이 끝나기 10분 전이었다. 나를 본 요가원 원장님께서 쉿이라는 제스처와 함께 일단 자리에 앉으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두 제스처만에 나는 홀린 듯이 자연스럽게 요가 매트에 앉아 옆 사람을 따라 하며 명상을 했다.(누가 보면 여기 다니는 줄 알았을 듯)


10분간의 명상이 끝이 나고 원장님과 상담을 했고, 다음 날 바로 다니기로 결정했다. 다른 요가원을 알아보지 않고 바로 선택한 이유 몇 가지가 있다.


우선 집이랑 가깝다.(인정?) 또한 경력이 꽤 많으신 원장님이 직접 알려주는 점, 주 5일을 와도 상관 없다는 점, 한 타임당 1시간 30분 요가 하는 점들이 좋다. 마지막으로 조금 중요시 생각했던 부분인데, 타이즈를 입으신 분들이 없다. 타이즈를 입으신 분들과 같이 한다면 나도 불편하고 그분들도 불편해할 것 같아서 조금 꺼려졌는데, 현재 다니는 곳은 아무도 타이즈를 입으신 분이 없어서 좋다.


이러한 이유들 때문에 다음 날 바로 등록을 했고, 현재까지 다니고 있다.


요가를 할 때 마지막 10~15분 정도 명상을 하는데, 나는 이때 '타이탄의 도구들' 책에서 알려준 많은 방법 중에서 3가지는 무조건 지키면서 명상을 명상을 하려고 노력한다.


1.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게 목표가 아니다. 목표는 자신의 생각을 관찰하는 것이다."


하루 중에서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별로 없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잠들기를 반복한다. 저 루틴 속에서 '자기개발'이 들어갈 수 있지만 자기개발은 말 그대로 '개발'이다. 앞으로 나아가려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것이다. 개발을 잠시 멈추고 현재의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게 일상생활에서 쉽지 않은데,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다.


2. "얻어야 할 것에 집중하지 마라.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하라."


1번에서 자신을 관찰하는 게 목표라고 했는데, 관찰하면서 얻을 것을 찾지 않고 버릴 것을 찾는다. 오늘 내가 했던 행동을 생각해 보면서 불필요했거나, 후회되는 점을 생각해 보고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한다.


3. "명상의 99퍼센트가 딴 생각으로 이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중요한 건 나머지 1퍼센트다."


명상을 할 때 딴 생각이 정말 많이 든다. 주로 일이 끝나고 가다 보니 '일하다 발생한 에러를 어떻게 해결할까?'라는 생각을 주로 하는데, 명상할 때 일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고 인지하는 순간 '1퍼센트..! 1분 만이라도 일에 대해 생각하지 말아보자'라는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새소리가 들리는 조용한 공간 안에 눈을 감고 있는 상황이라면 "1분 동안 온전히 나에게 집중하기"는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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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제목에 대한 답을 찾지도 못했고 요가에 흥미가 완전 생기지도 않았지만, 3개월 끊어 놨으니 최대한 다녀보려고 한다. 요가 하는 시간도 없으면 운동도 안 하고, 자신에 대한 생각도 안 할 것 같다.(현질을 통해 운동하고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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