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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용감한 겁쟁이 Apr 05. 2023

하루 팔굽혀펴기 50개

일상

꾸준함이 엄청난 파급력이 있다는 걸 알게 된 요즘이다. 꾸준히 해서 좋았던 행동 첫 번째는 일기 쓰기, 두 번째는 "하루 팔굽혀펴기 50개"다.


운동을 해야 한다는 생각만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일 년 전까지 나도 그랬다. 운동 시간을 만들기 싫었고 돈을 쓰면서, 헬스장을 가면서 운동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러다 일 년 전쯤에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 건강하지 못하다는 느꼈고, 그제야 이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동 시간을 만들기 싫었던 나는, 최대한 적은 시간을 쓰고 힘들지 않은 운동을 해야 했다. '빨리 끝나고, 조금씩, 꾸준히, 어디서든지 할 수 있는 운동이 뭘까?'라는 생각을 했고, 생각 끝에 나온 결론은 팔굽혀펴기다.


하루에 조금씩, 힘들지 않게 운동하되 "매일 하자"라는 결심을 했다. 맨 처음에는 하루 30개씩 했다. 6개월 뒤, 30개씩 하는 게 익숙해졌고 쉬지 않고 한 번에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자 10개를 늘렸다. 팔굽혀펴기 40개도 익숙해진 뒤로 현재까지 하루 50개씩 하고 있다. 운동 시작 후 끝날 때까지 5분도 안 걸리니 운동 시간을 따로 관리할 필요도 없다.


또한 나는 최대한 단순하고,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팔굽혀펴기를 하려고 한다. 유튜브에 자세를 어떻게 하는지, 어디 근육에 자극을 느껴야 하는지 잘 알려주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하루에 팔굽혀펴기 50개를 하는 행동에 초점이 맞춘다.


일 년 전 운동을 하지 않던 나는 현재 샤워하기 전에 반사적으로 팔굽혀펴기 하는 사람이 되었다. 꾸준히 해서인지 (내 기준) 나름 근육 있는 몸을 볼 수 있어 좋다. 또한, 몸이 상대적으로 가벼워진 느낌을 받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 같다.


하루에 조금씩이라도 팔굽혀펴기를 해보는 건 어떨까? '조금씩 하면 운동도 안 되는데, 차라리 안 하고 말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조금씩이라도 매일 하는 사람은 안 하는 사람보다 훨씬 많은 운동을 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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