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수
눈 내리는 겨울날
발에 감발하고
괴나리봇짐에 기타 하나
글썽이는 마음 하나
찢어진 문풍지처럼 떨리는
목소리로 나지막이 콧노래 부르며
길 떠나네
흩어진 시간은 바람에 날리고
생의 따스한 기억들
잊지 않으리니
모든 것이 지나가도
노래의 뼈들 남으리니
지나는 길들은 오선지가 되고
발자국들은 음표가 되어
흰 눈 위에 남으니
언제부터 이 노래
메아리가 되어 마음에 떠도는 걸까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