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바다

by 차거운

자연의 빛이 꺼진 시간

바다는 몸 뒤채며 어둠 속에서

말 걸어 온다


침묵의 언어로 별들

빛나는 밤


고호 아니 수영을 닮은

사내가 백사장에

무언가를 끄적이고 있다


너희 중에 가장 목마른 자가

저 바다를 마셔라


슬픔의 마른 뼈가 되살아날

아침을 기다리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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