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의 무당벌레
공간 모닝의 텃밭에 행운의 상징이라는 무당벌레가 왔다. 바로 고춧잎 위에 앉아 있다. 깜찍하게 생긴 무당벌레의 등에 있는 점의 수를 세어 본다. 칠성 무당벌레다.
고추에 무슨 먹을 것이 있을까? 칠성이는 진딧물과 응애 같은 것을 굉장히 먹어치우는 이로운 곤충이다.
고마운 무당벌레가 너무나 사랑스럽다. 계속 관찰하고 싶은데, 손님이 오셔서 어쩔 수 없이 등지고 돌아섰다.(다음날 찾으니 어디에 숨었는지 보이지 않는다. 먹을 것 다 먹고 다른 줄기로 이동한 듯하다.
모든 무당벌레가 이로운 것은 아니다. 28점 무당벌레는 해충이다. 고춧잎에 있는 나쁜 벌레를 먹는 것이 아니라 고춧잎을 갉아먹어 버린다.
무당벌레에 관한 정보를 요약해 본다.
무당벌레는 하루에 진딧물 20-30마리 이상을 잡아먹는다. 진딧물만 보면 사족을 못 쓴다. 무당벌레는 해를 넘겨서 생존하는 곤충이다. 흔히 진딧물과 깍지벌레 등을 잡아먹는 익충으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 대다수가 그렇다. 그러나 초식성 무당벌레들도 있는데, 이들은 당연히 해충이다. 이런 초식성 무당벌레는 점이 짝수이고, 껍질에 털이 난 것처럼 매끈거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방울토마토나 고추를 소량으로 재배하는 이들은 무농약으로 채소를 기를 경우 노란색에 검은 털이 난 작은 벌레가 잎에 붙은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이십팔 점박이 무당벌레 유충이다. 성충과 유충 모두 감자나 가지과 식물을 입맥만 앙상하게 만들어 버린다. 이들의 주생활이 뭐냐면 먹고 또 먹기밖에 없다. 진딧물만 있다면 일주일이고 열흘이고 이동을 하지 않는다. 주로 등껍질의 광택 여부로 광택 있으면 육식, 광택이 없으면 초식이다.
- 자료 출처 - 구글 나무 위키
무당벌레들은 초식성은 해충이고 육식성이 익충이다.
동물의 경우 초식 동물은 공격성도 적고 순한 편이다. 사람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육식자들이 에너지가 많아 활동성이 강한 편이다. 반면 초식자들의 얼굴을 보면 맑고 정갈해 보인다.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고 내가 살면서 접한 경우 그렇다.) 나는 초식자는 아니다. 풀만 먹고살 수 없다. 골고루 먹는 편이다.
다만, 나는 이로운 동물인가 생각해 본다. 오늘 나는 몇 명에게 이로움을 주었을까. 상대에게 따뜻한 말을 나누기 위해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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