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이름은

by 고양이손

제목을 정할 때면 긴장된다. 한낱 교정지에 불과했던 원고가 비로소 책으로 탄생하는, 결정적인 과정이니까. 한 번 정한 제목은 영원히 책과 함께 간다.

편집자는 원고의 내용을 잘 담으면서도,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제목을 뽑기 위해 애쓴다. 물론 “이거다!” 싶은 제목이 한 번에 떠오르는 경우도 있고,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제목이 계속 바뀌는 경우도 있다.

때로는 원고와 상관없이 유행하는 스타일을 좇아 제목을 정하기도 한다. 하지만 유행이 지난 뒤에도 책의 제목은 여전히 남아 있다. 편집자가 제목을 짓는 데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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