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딘 사람

by 고양이손

다른 사람의 사소한 말과 행동에는 하나하나 신경을 곤두세우면서도, 정작 자신의 상태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내 감정을 가장 잘 아는 건 자신뿐인데. 내가 내 감정을 꾹꾹 눌러 담고, 모르는 척하는 사이에... 내가 기쁜지, 슬픈지, 괴로운지를 깨닫는 감각마저 무뎌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나 자신에게 가장 먼 사람이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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