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가을비
10월 3일 개천절 하루 종일 비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교동 순례자의 교회
초대받지 않은 가을비
마음이 슬프다
초대하지 않았는데
하필 오늘
너는 우리 집을 찾아왔니
내일 와도 되고 모레 와도 되는데
강화도 교동도가 눈앞에 아른거린다
어젯밤 꿈속에서 화개산 모노레일을 열 번도 더 탔는데
세상에서 가장 작다는 순례자의 교회
기도할 기도 제목은 다시 숨겨야겠다
대룡시장은 또 어쩌고
어린 시절 추억도 이제 못 만나는구나
가을비야
다음부터는 내가 초대하지 않은 날은
우리 집에 놀러 오지 말아 다오
꼭 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