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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미래 Dec 13. 2022

거울 속 그녀에게


거울 속 그녀에게



오늘 너는 참 밉다

머리는 부스스 옥수수수염

얼굴은 여기 금 하나 저기 금 하나

낙서 투성이


거울을 윤이 나게 닦았다


오늘 너는 참 예쁘다

머리는 봉긋 날아갈 듯 힘주고

얼굴은 분칠로 낙서 지우고

복숭아빛 뺨은 화사하다


거울 속 그녀

매일 두 얼굴로 사는 여자

하지만

그대를 향한 내 맘은 언제나 하나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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