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you like it bigger, better But you do what you can? (do what you can)
더 크고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으면서 왜 할 수 있는 거만 해?
Don't you like a little better When you don't understand? (don't understand)
이해가 안 되는 게 조금 더 좋을 때가 있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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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t ask where I'm going
어디로 가는지는 묻지 마
'Cause where I am goin' is right where I am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이 내 길이니 까
(Inertia)
관성이야
나는 요즘 AJR이라는 가수의 Inertia라는 노래를 가장 많이 듣는다. 평소에도 AJR을 너무 좋아했지만 이번 첫 번째 내한 공연을 갔다 온 이후로 더 그들에게 빠졌다. 그들의 몸짓과 음악 그리고 표정까지 정말 모든 것이 자유로워 보였고 행복해 보였다. 정말 꾸밈없는 AJR만의 예술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집에 돌아온 나는 그들의 노래 하나하나를 다시 찾아 듣기 시작했다. 그중 Inertia라는 곡의 가사 중
" 더 큰 사람이 되고 싶으면서 왜 할 수 있는 것만 해 "라는 가사에 나는 망치로 크게 머리를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이상만 높았던 나는 더 크고 나은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결국은 할 수 있는 것을 다시 하기 바빴다. 이제는 경험했던 일만을 찾아 돌아가고자 하는 관성을 가진 내 마음에 더 큰 압력을 주어 깨부수어야 할 때이다.
무엇이든 처음은 어렵겠지만 새로운 관성의 법칙을 만들고 그 법칙에 나를 적응해 나가면 그만이다. 이 과정은 새로운 나를 발견해 나가는 일이자 나 자신의 모습을 발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 라고 혼자 정의하고 인정해 버리기보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으로 만들어진 새 경험은 다시 쌓이기 시작할 것이고 기존과 다른 관성의 움직임으로 나는 더 큰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안 해본 것을 하고 안 가본 곳을 가보고 망설였던 것을 행하였을 때 진정 나는 성장할 수 있다. 나 자신이 나를 이렇게 방치하는 것은 내가 되고 싶은 나에게서 나를 멀어지게 하는 격이다. 새로운 곳에 던져진 나는 분명 내가 보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새롭게 만들어지는 길이 더 재밌을 거라고 장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