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의 무게가 달라지는 가을,
피부를 타고 흐르는 바람이 더 이상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는 9월이 왔다.
산뜻하게 걸음을 내딛으며 오랜만에
설렘이 마음 속 한가득 자리 잡았다.
찐득하게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이젠 보송보송한 일들만 가득할 것 같은
그런 기분 좋은 생각들로 말이다.
지나간 일들은
케케묵은 쓰레기를 버리듯
뒤돌아 보지 말고 다 버리자
너무 열심히 살아가려는 마음,
뭐든지 다 내가 해야만 할 것 같은 욕심,
너무 많은 마음의 짐을 살짝 덜어내도
괜찮을 것만 같은 가을이 왔으니까.
코 끝에서 느껴지는 설렘을 만끽해보자!
*글/캘리 채채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