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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들어 버드나무를 봐

스물여덟 번째 시

by 풀 그리고 숲

흔들리는 이유를 알고 있어

애써 중심을 잡으려 해서야

생각을 바꿔 봐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거야

나부끼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이 춤추는 거야

오늘은 고개를 들고 걸어봐

길목을 지키는 버드나무들

흩날리지만 부러지지 않거든



요동치는 마음을 '흔들림'으로 바라보는 순간,
이상하게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조급해져요.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편히 가져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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