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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창고살롱 Dec 19. 2021

백수 9개월, 내가 나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

[레퍼런서 살롱] 스타트업 마케팅 매니저, 송지희 레퍼런서

시즌3 세 번째 레퍼런서 살롱 연사는 송지희님이었어요. 지희님은 지난여름 올인원 비즈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에서 마케팅 매니저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는데요. 첫 직장 퇴사 후 두 번째 직장에 이직하기까지 9개월의 백수 기간을 보냈어요. 


“회사 밖은 지옥이야"“다른 데 가도 별 거 없어"“코로나 시국에 어쩌려고 그래" 퇴사를 걱정하는 단골 멘트를 지희님도 모두 들었는데요. 이날 레퍼런서 살롱에서는 조급하고 불안해지기 쉬운 이직 준비 기간 동안 지희님이 어떻게 사소하지만 대단한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갈 수 있었는지, 50개의 이력서를 쓰고 10번의 최종면접을 보면서도 어떻게 자기 주도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는지 ‘슬기로운 백수 생활'에 대해 들려줬어요. 



“왜 나는 작은 일을 하고 있는 걸까?”


@창고살롱


지희님의 첫 직장은 언론 홍보를 하는 작은 홍보 대행사였어요. 대학 시절 내내 ‘기자가 아닌 나'를 한 번도 생각해 본 적 없었다는 지희님은 입사 초반만 하더라도 자신의 직장과 직업에 대해 자격지심을 가졌다고 해요. “나는 더 큰 꿈을 꿨는데, 왜 이 작은 회사에서 작은 일을 하고 있지?” 생각하면서요. 


선뜻 퇴사하고 이직 준비를 하지도 못 한 채 회사-집만 오가며 매너리즘에 빠져 있을 때쯤 더는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희님은 일상에 작은 변화를 줬다고 해요. 매일 아침 일찍 일어나 출근 전 2시간 동안 신문을 읽기 시작한 거죠. 지희님은 “매일 남들이 시키는 일을 하기 위해 피동적으로 뭔가를 읽는 하루하루였다면 1년 만에 더 나은 삶을 위해 내가 원하는 시간을 쓰면서 자존감도 높아지고 성취감이 들었다"고 말했어요. 

지희님은 매일 아침 공유 오피스 공용 공간에서 신문을 읽었는데요. 요즘처럼 신문 읽는 사람이 없는 시대에 매일 아침 일찍 신문을 읽는 지희님을 눈여겨보는 사람들이 나타났어요.


“한 번은 어떤 아저씨가 빵을 주면서 물어보더라고요. 혹시 번역가 아니면 사회 운동가냐고. 둘 다 아니라고 하니까 그럼 어떤 일을 하냐고 묻더라고요. 제가 그때만 해도 제 직업에 대해 말하는 걸 되게 싫어했어요. 이런 일을 하는데 별거 아니고 작은 일이다, 이직 준비하려고 신문 읽고 있다 말했더니 그 아저씨가 안 좋은 표정으로 그러더라고요. 


자기는 어떤 회사 대표인데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3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세일즈, 제품, 마케팅. 마케팅에서도 제일 중요한 게 PR이라고. PR은 회사가 크건 작건 대중들에게 브랜드를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인데 왜 그 일을 과소평가하느냐고요. 순간 머리가 땡 했어요. 생각해 보니까 누가 제 직업에 대해 별로라고 한 적도 없는데 누가 묻기도 전에 제 스스로 제 직업을 작게 생각하고 있었더라고요. 그때부터 관념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 후에도 또 다른 회사 대표가 신문을 읽는 지희님에게 ‘대단하다, 멋지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을 보면서 지희님은 이렇게 사소한 일도 대단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해요. 아침 신문 읽기 습관을 6개월 이상 이어가다 보니 아침에 신문을 읽고 계획을 짜며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하는 게 단단한 루틴으로 자리 잡았고요. 지희님은 야채는 많이 고기는 최소한으로 먹는 플렉시테리언, 주말 등산 등 자신과의 새로운 약속과 루틴을 만들어갔어요. 회사 생활도 자연스럽게 즐거워졌어요. 


“나와의 작은 약속을 잘 지키다 보니까 나는 큰 약속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지키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연봉 때문에? 사람 때문에?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결국 퇴사를 한 이유는 저는 조금 더 큰 꿈을 꾸고 싶었어요. 많은 것을 배우기는 했지만 언론 홍보 대행사에서 3년간 같은 일을 반복하다 보니까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물론 걱정이 많았죠. 코로나 시국에 경력 공백이라니. 엄마는 우시기까지 했어요. 그런데 밖이 지옥이어도 나는 매일 아침 일어나 신문을 읽을 거고, 야채를 먹을 거고, 주말에 등산을 하고… 지옥이어도 내 루틴이 있는 지옥은 괜찮을 것 같았어요.



어떻게 시간을 쓸까… 세 가지 장치



시간은 많고 돈은 없는 백수가 되면서 지희님은 이 시간을 잘 보내기 위해 몇 가지 장치를 만들었다고 해요.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창고살롱', 공공 시설, 양배추 등산회. 세 가지인데요. 


1. 창고살롱 


지희님은 퇴사 후에도 바깥에서 사람들을 정기적으로 만나기 위해서 커뮤니티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해요. 지희님은 2020년 말 퇴사 후 창고살롱 시즌1 멤버로 함께 해주셨는데요. 그때 지희님이 하셨던 말씀이 지금도 기억나요. 비슷한 나이 또래 친구들과 있으면 비슷한 이야기만 하게 될 것 같아서 자신이 갈 길을 몇 년 더 먼저 걸어간 ‘언니'들을 만나고 싶어서 창고살롱을 찾아왔다고요. 


“살면서 애 엄마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 있는 걸 처음 봤어요(웃음). 회사에 있는 워킹맘 선배들은 친해지고 싶어도 업무 중에도 애들한테 전화 오고, 퇴근 후에도 애 보러 집에 빨리 가야 하고. 제가 일을 덜어드리고 빨리 집에 보내드려야 할 것 같았어요. 제가 결혼을 안 하고 아이가 없다 보니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어려웠고요. 그런데 창고살롱에서 이 분들이 집에 가서 애 보면서 뭘 하는지 알게 된 거예요. 그리고 그 분들의 꿈을 하나하나 보게 되잖아요. 신기했어요. 창고살롱에서 늘 목표를 공개적으로 말하는데 ‘블로그 꾸준히 하기' 이런 게 꼭 나오거든요. 요즘은 다들 유튜브 하지 누가 블로그 해, 했는데 여기서는 소소한 것도 의미가 있고 대단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지희님은 살롱지기 현진이 진행하는 글쓰기 살롱 1기로 참여했는데요. 당시 주제에 따라 두 개의 그룹으로 팀을 나눴는데 지희님이 속한 팀에는 3명밖에 신청자가 없었어요. 그마저도 한 명은 육아 때문에 제대로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죠. 지희님은 처음에는 폐강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수강생이 2명밖에 없어도 서로 글을 공개하고 피드백을 나누는 시간이 즐겁고 뿌듯했다고 해요. 그때 지희님은 생각했다고 해요. ‘아, 두 명만 모여도 모임이 되는구나.’


2. 공공 시설 활용


지희님은 백수 생활 중에도 공공 도서관, 청년을 위한 공간, 지역사회 교류공간 등 지역에 있는 공공 공간에 매일 출근 도장을 찍었어요. “이러한 공간에는 지식과 정보가 모인다고 생각했다"는 지희님은 유명 교수의 강의를 저렴한 가격에 듣기도 하고 취업 정보를 얻거나 컨설팅을 받기도 했어요. 지희님은 “어쨌든 취업을 해야 한다는 불안감이 있었는데 정부에서 지원하는 공간에서, 그것도 무료로, 내 취업을 위해 노력을 해준다는 게 위안이 됐다"고 말했어요. 


3. 양배추 등산회 


지희님은 창고살롱에서 배운 교훈(‘사소한 게 대단한 거다', ‘두 명만 있어도 모임이 된다')을 적용해 직접 소모임을 운영하기도 했어요. 평소 지희님이 좋아하는, 김밥 한 줄과 물 한 통만 있으면 되는 등산을 함께 하기로 한 거죠. 창고살롱 노션 홈페이지를 참고해 양배추 등산회 노션 페이지를 개설하고, 창고살롱에서 인스타, 브런치로 홍보하는 것처럼 양배추 등산회를 홍보했어요.


“예전에 홍보 일 할 때는 아무리 노력해도 서울에 사는 결혼 안 한 20대만 만났는데 등산이라는 취미로 사람을 모으니까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도 다양하고 직업, 생각, 시야도 다 다르더라고요. 정상에서 나눠 먹는 음식도 다 다르고요. 제가 이력서 떨어졌다고 하면 솔루션도 다 달랐어요. 등산이 시작부터 끝까지 쉬운 일이 아닌데 이 분들이 저를 믿고 따라왔고 안전하게 하산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제 역할이잖아요. 내가 이력서는 떨어졌지만 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구나 위안을 받았어요.”


하나의 프로젝트를 끌고 가면서 모든 사람이 공통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주니어인 지희님이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어요. 지희님은 등산회 운영 경험을 SNS 채널에 꾸준히 기록하고, 살롱지기 인성의 노션 탬플릿을 참고해서 만든 포트폴리오에도 당당하게 포함시켰어요. 



면접에서 자기 주도성 찾기



기록의 힘은 생각보다 컸어요. 글쓰기 살롱에서 썼던 ‘일 태도'에 대한 글을 보고 한 대기업 인사 담당자가 면접 제안을 준 거죠. 백수 생활을 시작한 지 6개월쯤이었어요. 또다시 “사소한 것이 쌓이면 대단한 것이 된다”는 것을 깨달은 지희님은 본격적으로 이직 준비를 시작했어요. 이직은 쉽지 않았어요. 서류에서부터 계속 떨어지자 이전의 안 좋은 습관이 다시 나타났어요. 왜 서류에서 떨어질까. 이전 회사가 작아서? 좋은 대학을 못 나와서? 공백이 길어서? 근거 없는 자기 비하가 시작됐죠. 


지희님은 인사 담당자에게 링크드인, 페이스북 등으로 ‘왜 떨어졌는지 이유라도 알고 싶다'며 메시지를 보냈어요. 이 대목에서 참가자들 모두 지희님의 적극성에 놀랐는데요. 지희님도 처음에는 ‘내가 너무 질척대는 게 아닐까, 구질구질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내가 잃을 게 뭐 있어, 그냥 물어보자'는 생각으로 질문을 했다고 해요. 


“인사 담당자들이 대부분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답해줘요. 궁금한 것 있으면 또 물어보라고. 나중에 좋은 포지션 생기면 연락 주겠다고요. 내가 왜 떨어졌는지 인사 담당자가 명확하게 얘기해 주니까 자기 비하하지 않고 인사 담당자가 얘기해 준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후부터는 서류를 넣기 전에 인사 담당자들에게 먼저 물어봤어요. 이 포지션에 관심 있고 이런 포트폴리오가 있는데 서류 통과가 가능할까 궁금하다고요. 대부분 한 시간도 안 돼서 합격/불합격 여부가 나와요. 그후부터는 웬만하면 면접은 다 올라가게 됐어요.”


지희님은 “면접은 나와 내 일 경험에 대해 객관적이고 예의 있는 평가를 들을 수 있는 자리"라고 정의했어요. 면접 자리에서도 지희님은 적극성을 발휘해 면접관에게 질문을 던졌어요. 자신의 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점이 매력적이었는지, 개선할 점은 없는지 말이에요. 신기하게도 면접이 반복되면서 면접관들이 공통적으로 해주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사람 보는 눈이 다 비슷하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었죠.


“친구들은 사실 매일 만나니까 저의 강점을 잘 모르는데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제 강점을 잘 이야기해주더라고요. 저는 제가 작은 회사 다닌 게 콤플렉스라고 생각했는데 작은 회사에서 3년을 일하면서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갔다는 건 ‘0에서 1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고요. 제가 지원한 포지션보다는 오히려 다른 포지션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는 평가도 반복적으로 받았어요. 그 조언 덕분에 지금 회사에 입사할 수 있었던 토대가 되기도 했고요. 이렇게 면접 자리에서 예의 있고 객관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제 자신이 단단해지더라고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자기 자신을 잘 어필하는 게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이직 준비를 하다 보면 면접 과정에서 무례한 일도 겪게 되는데요. 지희님은 그냥 넘어가지 않았어요. 


“면접비를 안 주는 회사가 많았어요. 교통비도 다 내가 내고, 요즘은 과제도 많잖아요. 과제하는 데 2~3일 정도 썼는데 떨어지면 아무것도 없어요. 면접장에서 불필요하고 불쾌한 질문을 받을 때도 있고요. 저는 그런 것들을 따지고 사과를 받아냈어요. 물론 고민됐어요. 업계에서 소문이 잘못 나면 어쩌지. 그런데 저는 잃을 것도, 잘못한 것도 없더라고요. 결국 사과를 받아냈는데 더 크게 알게 된 건 나는 이제 아무도 나를 지켜주지 않는 억울하고 부당한 상황이 와도 나는 나를 지킬 수 있다는 거였어요.



지난여름부터 새로운 회사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 지희님은 하루하루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애초에 입사할 때 포지션에서 업무가 변경되기도 했고요. 조금 자존심이 상하기는 했지만 지희님은 백수 생활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다고 해요. 회사에서도 자신과의 약속을 계속 지켜가다 보면 6개월 후에는 더 큰일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용기 말이에요. 


“스타트업이 로켓에 탑승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24시간 매일 돌아가요. 그 와중에도 일에 매몰되지 않고 나를 위한 최소한의 2시간은 꼭 채우려고 노력해요. 창고살롱 시즌3에도 가입했고요. 왜냐면 제가 백수 때 알았거든요. 이 시간이 굉장히 큰 날갯짓이 되어 돌아올 거라는 걸요.” 



“멋있으면 다 언니"



솔직하고 단단한 지희님의 경험담에 참가자들은 아낌없이 박수를 보냈어요. 창고살롱에서는 나이에 대해 서로 언급하지 않는다는 약속이 있지만 이날만큼은 지희님에게 ‘황금 막내', ‘멋있으면 다 언니'라는 찬사가 쏟아지기도 했답니다. 


두란님은 “제가 일할 때 지희님 같은 친구, 동료가 있었다면 서로 같이 으쌰으쌰 파이팅 했을 것 같다"며 “1년 후 회사에서의 모습, 다음 스텝이 궁금해진다"고 말했고요. 은애님은 “저도 휴직 전에는 스스로 자신감이 없었는데 휴직 기간 동안 창고살롱을 비롯해 이것저것 시도해 보면서 스스로를 너무 모자란 사람이라고 여겼다는 걸 깨달았다"며 “앞으로 용기가 필요할 때마다 나를 스스로 지켰던 지희님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용기를 내야겠다"고 했어요.  


지희님을 “진실의 입"이라고 표현한 백정은님은 “나는 나를 지킬 수 있는 사람인가 돌아봤다"면서 “부럽고, 많이 따라 해야겠다"라고 전했어요. 지안님은 “지희님에게 자기 예언의 힘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게 좋았다"면서 “우리 모두 짱짱걸”이라는 입에 쫙쫙 붙는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답니다. 


스타트업에서 인사 담당자로 일하고 있는 효정님은 “들으면서 면접자들 입장에서 생각하게 됐다"면서 “저도 왜 떨어졌는지 물어보시면 한 시간이라도 이야기해드릴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고요. 10번의 이직을 하며 스타트업에서 채용, 인사 담당 일을 했던 지영님은 “면접에서는 면접관과 면접자가 결이 얼마나 잘 맞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면서 “면접에서 떨어지고 안 떨어지고가 나의 삶에 큰 영향을 안 줘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조언했어요. 여러 번의 이직을 거치며 헤드헌터로 일한 경험이 있는 볼리님은 “저도 지난 제 커리어를 보면 좀 뻔뻔해지고 느긋해졌을 때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어요. 


지희님은 “사실 저도 내면에서 우울할 때도 많았고 매몰되지 않으려 노력했다"며 “창고살롱에서 처음으로 커리어에 대한 발표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어요. 퇴사, 이직, 재취업 등 경력 전환을 고민하는 분들, 자꾸만 조급하고 불안해지는 분들에게 지희님의 이야기가 도움이 됐으리라 믿어요. 


마지막 레퍼런서 살롱은 미국 보스턴에 살고 있는 이윤승 레퍼런서의 ‘하버드 나온 전업주부입니다'인데요.

후기 기대해 주세요. 



편집/정리 : 창고살롱지기 현진 


지희님 브런치 : https://brunch.co.kr/@growingcabb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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