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오는 밤이면 나는 너를 생각해
달콤쌉싸름한 너와 나의 사이
그 어딘가에 부유하는 수천 개의 마음을
슈가파우더 맛이 나는 우리의 관계를
그래도 잠이 오지 않으면 나는 펜을 들고
글을 한 자락 써내려가지
무관심한 너의 사랑에 대해
그 사랑을 구걸하는 내 음악에 대해
어느 순간 잠이 들면 나는 너를 꿈꿔
어느 여름 마셨던 초코라떼를 떠올리면서
지나가버린 계절을 따라 걸어가면
해사한 웃음이 서서 나를 기다리고 있어
꿈에서 깬 나는 너를 또 한 번 생각해
이제는 사라진 너의 사탕에 대해
녹아버린 사탕을 아쉬워하는 혓바닥을
파편이 되어 흩어진 우리의 멜로디를